▲ 영화 '반창꼬' 고수
[엑스포츠뉴스=김영진 기자] '1000만 관객 시대'가 현실이 된 가운데 영화배우들의 이색 공약이 늘어간다.
지난 19일 개봉한 영화 '반창꼬'의 주연 고수는 색다른 공약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고수는 '반창꼬' 기자간담회에서 "200만 관객을 돌파하면 내가 관객 한 분께 데이트 신청을 할 것이다"라며 공약을 내세웠다. 이미 유부남이 되어버린 고수일지라도 그의 데이트 신청은 혹하지 않을 수 없다.
▲ 영화 '7번방의 선물' 류승룡
내년 1월 24일 개봉 예정인 영화 '7번방의 선물'의 류승룡은 훈훈한 공약을 약속했다. 류승룡은 '7번방의 선물' 제작보고회에서 "공약은 원래 정치인들이 하는 것인데, 다들 안 지키니… 하지만 우리 배우들은 꼭 지킵니다"라며 첫 주에 박스오피스 1위를 하게 된다면 관객들에게 떡국을 대접하겠다는 공약을 세웠다.
▲ 영화 '도둑들' 김수현
천만 관객을 넘어선 영화 '도둑들'의 김수현은 이색 공약을 내세운 데에 그치지 않고 직접 실천하여 팬들에게 감동을 줬다. 김수현은 '도둑들'의 관객 중 천만번째 되는 관객을 업어주겠다는 공약을 걸었다. 이후 김수현은 김해숙과 함께 공약 실천 이벤트를 개최해 천만 번째 관객을 업고 극장 안을 돌며 이벤트를 실행했다.
▲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 이병헌
마찬가지로 천만 관객 돌파에 성공한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의 이병헌 역시 재밌는 공약을 내세웠다. 이병헌은 부산 국제 영화제 인터뷰 당시 "서울로 가기 전에 ('광해'가) 천만 관객이 된다면 영화 속 복장을 그대로 하고 팬들을 만나겠다"라고 말했고, 실제 천만 관객을 돌파하자 약속을 지켰다. 또 다른 '광해'의 주인공 한효주와 함께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영화 속 복장을 한 채 팬들을 만났다.
이처럼 영화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면서 배우들이 내세우는 공약 또한 보는 재미가 더해지고 있다. 앞으로 또 어떤 영화의 배우가 재밌는 공약으로 관객들과 소통할지 기대를 해본다.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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