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임수연] 축구공을 수집하는 남편 때문에 고민인 아내가 등장했다.
1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안녕하세요'에 등장한 사연의 주인공은 "저희 남편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때 공식 축구공 자블라니에 빠지고 말았다. 이후 남편은 축구공을 사기 시작했다. 이제는 적금도 해약해 축구공을 산다. 그 동안 남편은 축구공 때문에 삼천만원을 썼다"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어 사연의 주인공은 "남편은 그렇게 산 축구공을 관상용으로 둔다. 집 전기세는 매월 만 삼천원이 나오지만 남편은 그렇게 아껴 축구공을 산다. 집에 있는 공이 2백개가 넘는다"라고 밝혔다.
스튜디오에 등장한 축구공 남편은 "자블라니 공이 너무 아름답고 예뻤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전까지는 바느질 모양으로 완전한 구의 모양이 아니였다. 자블라니 공은 완벽한 구의 형태를 갖추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축구공 남편은 자신의 축구공 컬렉션을 직접 공개하며 자랑스럽게 공을 설명하며 "남자가 어디 한 군데에 빠져 있는 모습은 아름다운 것 같다"는 주장을 펼쳐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축구공 남편의 사연은 관객들에게 119표를 받아 공동 우승 사연인 욕쟁이 남편 사연과 착한 아빠 사연을 누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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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가출 아들 ⓒ K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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