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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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승 마감' 문경은 감독 "역전 후 곧바로 재역전 허용, 가장 아쉬워"

기사입력 2012.12.14 21:40 / 기사수정 2012.12.14 21:41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실내체, 강산 기자] 연승 행진을 마감한 SK 나이츠 문경은 감독의 얼굴은 아쉬움으로 가득했다. 그는 좋은 분위기에서 곧바로 재역전을 허용한 점을 특히 아쉬워했다.

SK는 14일 잠실실내체육관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서울 삼성 선더스와의 경기에서 71-74로 패헀다. 이로써 SK는 6연승의 상승세를 마감했다. 지난 2라운드에서 패배를 안긴 삼성에 또 한번 당한 것이다.

문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1쿼터 5분 정도만 리바운드로 버텨보자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여기서 분위기를 넘겨주고 말았다"고 패인을 밝혔다. 곧이어 "상대 변칙 수비에 실책을 저지른 부분도 아쉬웠다"고 말했다.

이날 SK는 1쿼터부터 상대 외국인선수 대리언 타운스에 제공권을 뺏겼다. 타운스는 1쿼터에만 8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높이에서 SK를 압도했다. 문 감독은 "우리가 리바운드 숫자에서는 앞섰지만 고비에서 못 잡았다"고 했다. 또한 "외곽에서 수비를 놓친 부분도 아쉬웠다"고 했다. 이날 SK는 삼성에 7개의 3점슛을 내줬다. 모두 승부처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문 감독의 아쉬움은 더했다.

특히 문 감독은 "4쿼터에 역전하자마자 바로 박병우에게 3점슛을 내주면서 재역전당한 부분이 가장 아쉽다"고 전했다. 승부처였다. SK는 58-66으로 뒤진 4쿼터 막판 연속 10점을 몰아넣으며 1쿼터 이후 처음으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이어지는 수비에서 박병우에게 3점슛을 얻어맞고 재역전당했다. 이후 SK는 흐름을 가져오지 못한 채 연승을 마감해야 했다.

문 감독은 "연승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는 있었지만 코트에 발이 딱 붙어있더라"며 "잘 되다가 왜 안될까 하는 생각이 경기를 그르친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이상하게 삼성 홈(잠실실내체육관)에만 오면 급해진다. 경기 전 미팅을 통해 진정시켰는데도 마음만 앞섰다"고 평했다.

마지막으로 문 감독은 "모비스가 패하면서 선수들의 이기려는 집착이 더 강해졌다. 마음만 앞섰다"며 "일단 내일 모레 동부와의 경기를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문경은 감독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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