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KIA 타이거즈 내야수 안치홍이 '연봉 대박'으로 골든글러브 수상 실패의 아쉬움을 달랬다.
안치홍은 14일 KIA 구단과 올 시즌 연봉 1억 2500만원에서 60% 인상된 2억원에 사인했다. 이로써 안치홍은 2009년 데뷔 이후 5년 만에 2억 연봉에 진입하는 기쁨을 누렸다.
인상 요인은 충분했다. 안치홍은 올 시즌 전 경기에 한 경기 모자란 132경기에 나서 타율 2할 8푼 8리 3홈런 64타점 20도루를 기록했다. 타점과 도루는 데뷔 후 최다 기록. KIA의 포스트시즌 진출은 좌절됐지만 2010년부터 진행 중인 안치홍의 꾸준한 활약은 팀에 큰 보탬이 됐다.
안치홍은 지난해(타율 .315 5홈런 46타점) 데뷔 후 처음으로 황금장갑의 주인공이 됐다. 올해 2년 연속 수상을 노렸지만 서건창(넥센, 154표)에 38표차로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구단은 그의 공로를 인정해 데뷔 5년 차인 그에게 2억원의 '대박 연봉'을 안겨줬다.
안치홍의 '연봉 대박'이 내년 시즌 '팀 성적 대박'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안치홍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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