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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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의환향' 류현진 "3선발? 어떻게든 더 위로 올라갈 것"

기사입력 2012.12.13 19:19 / 기사수정 2012.12.14 00:24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공항, 강산 기자]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계약한 '괴물투수' 류현진이 금의환향했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입단 계약을 맺은 류현진은 13일 오후 6시 29분 아시아나항공 OZ201편을 통해 인천국제공항에 입국했다. 예정 시간보다 19분 늦게 도착한 류현진이었지만 피곤한 기색은 느껴지지 않았다. 편안한 옷차림으로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낸 그는 환하게 웃으며 취재진을 맞이했다. 

류현진은 귀국 직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계약 문제가) 잘 해결되어서 기쁘다"며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 몸 잘 만들어서 좋은 모습 보이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팀의 3선발로 낙점된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해서든 조금 더 위로 올라갈 수 있도록 몸을 잘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다저스 구단은 이날 오전 MLB.COM의 팀 공식 홈페이지 '뎁스 차트'에 류현진을 3선발로 올려놓았다. 계약 직후인 10일 4선발로 이름을 올렸던 그는 새로운 '뎁스 차트'에서 클레이튼 커쇼, 잭 그레인키에 이어 다저스의 3선발에 이름을 올렸다. 류현진에 대한 다저스 구단의 기대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첫해 목표로 "두자리수 승리와 2점대 평균자책점"을 꼽은 류현진은 "미국인들이 알아주는 투수가 되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 그리고 "1월 중순까지는 몸을 잘 만들 것이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계약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보라스 컴퍼니 사무실에 있는 웨이트트레이닝장에서 꾸준히 몸을 만들었다. 피지컬 테스트에 대한 질문에 "몸에 문제도 없었고 어차피 받아야 하는 검사였기에 미리 했다"고 밝힌 그다.

아울러 내년 시즌부터 뛰게 될 다저스 구단에 대해서는 "정말 새롭고 앞으로가 더 중요할 것 같다"며 "한국이 아닌 미국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또한 "LA에서 편안하게 있었다. 여러가지로 괜찮았다"며 적응에 큰 문제가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관심을 모은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참가 여부를 묻자 "지금은 확실히 말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류현진은 지난 10일(한국시각) 다저스와 6년간 옵션 포함 최대 4200만 달러에 계약을 마쳤다. 다르빗슈 유(텍사스), 마쓰자카 다이스케(보스턴 레드삭스)에 이어 아시아 선수로는 역대 3번째로 많은 금액이다. 

[사진=류현진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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