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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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 윌리엄스 "류현진, 자기 자신만 컨트롤하면 충분히 성공"

기사입력 2012.12.11 10:59 / 기사수정 2012.12.11 11:02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자기 자신만 컨트롤할 수 있다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

빅리그서 수준급 마무리투수로 활약한 미치 윌리엄스가 '괴물 투수' 류현진에 대해 높이 평가하며 성공 가능성을 점쳤다.


윌리엄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각) 'MLB 네트워크의' 야구 전문 프로그램 'MLB 투나잇'에 출연, 10일 LA 다저스와 계약을 마친 류현진에 대해 소개했다.

윌리엄스는 1986년 텍사스에서 빅리그에 첫발을 내디딘 좌완 투수. 그는 빅리그 11시즌 통산 619경기에 등판해 45승 58패 192세이브 평균자책점 3.65를 기록한 뒤 1997시즌을 마치고 은퇴했다. 4승 4패 36세이브 평균자책점 2.76을 기록한 1989년에는 올스타에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1986년과 1989년에는 각각 80경기, 76경기로 한 시즌 가장 많이 등판한 투수였다. 1997시즌을 마치고 은퇴한 그는 현재 MLB네트워크의 해설자로 일하고 있다.

윌리엄스는 "류현진은 체격이 좋은 좌완 투수다"며 "슬라이더의 움직임이 좋으며, 특히 정말 좋은(Really good) 체인지업을 보유하고 있다. 포심패스트볼의 제구도 좋다"고 평가했다. 그리고 "류현진은 힘으로 누르기보다는 직구를 원하는 곳에 던질 수 있는, 제구가 뛰어난 투수다. 또한 체인지업과 직구를 던질 때의 팔 각도가 일정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자기 자신만 컨트롤할 수 있다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는 생각을 드러내기도 했다.

윌리엄스와 함께 출연한 알 라이터도 "다저스가 많은 돈을 투자했다"며 "류현진이 제 몫만 해준다면 많은 돈을 쓴 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라이터는 1997년 뉴욕 메츠에서 17승을 올리는 등 빅리그 통산 419경기에 등판, 162승 132패 평균자책점 3.80을 기록하며 정상급 선발 투수로 활약했다. 1995년부터 2004년까지 10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를 따냈다.

이날 'MLB 투나잇'은 국내 무대와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삼진쇼'를 펼치는 류현진의 경기 장면을 내보냈다. 또한 류현진이 국내 무대 통산 7시즌 동안 98승 52패 평균자책점 2.80을 기록한 것과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2009년 WBC 준우승을 이끈 이력도 소개했다. 미국 현지에서 류현진에 대한 뜨거운 관심은 당분간 계속될 듯 보인다.

[사진=입단식에 참석한 류현진 ⓒ LA 다저스 공식 트위터]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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