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터지지 않던 페르난도 토레스의 멀티골까지 나왔지만 첼시의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 꿈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첼시는 6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2-1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최종전에서 노르셀란에 6-1로 크게 이겼다.
전반 31분 페트르 체흐 골키퍼이 페널티킥 선방으로 위기를 넘긴 첼시는 2분 뒤 에당 아자르가 페널티킥을 실축해 아쉬움을 삼켰으나 전반 38분 재차 얻은 페널티킥을 다비드 루이스가 성공하며 대승의 출발을 알렸다.
첼시는 전반 종료 직전 토레스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골을 넣어 전반을 2-0으로 마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노르셀란에 1골을 허용했지만 곧장 개리 케이힐의 헤딩골이 터지며 추격 의지를 꺾었고 후반 10분 토레스가 한 골 더 뽑아내는 기염을 토해 4-1을 만들었다.
이후 첼시는 마타와 아자르가 릴레이 골에 가담하며 6-1 대승을 거뒀다.
압도적인 승리에도 첼시는 환하게 웃지 못했다. 같은 시간 열린 샤흐타르 도네츠크와 유벤투스의 경기에서 후반 11분 나온 샤흐타르의 자책골로 유벤투스가 1-0으로 승리한 것이 치명타였다.
경기 전 첼시가 16강에 진출할 경우의 수는 하나였다. 노르셸란을 이기고 유벤투스가 샤흐타르에 패하길 기다리는 것.
하지만 첼시는 대승에도 유벤투스가 이기면서 샤흐타르와 승점(10)이 같아졌고 상대전적 원정 다득점에서 밀려 조 3위로 유로파리그 진출에 만족해야만 했다.
[사진 = 첼시 ⓒ Gettyimages/멀티비츠]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