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고양, 강산 기자] 아마 최강 상무가 원주 동부 프로미를 꺾고 결승에 선착했다.
상무는 5일 고양실내체육관서 열린 2012 KB국민카드 프로-아마 최강전 동부와의 경기에서 강병현의 승부처 맹활약을 앞세워 74-68로 승리했다. 이로써 상무는 서울 삼성-인천 전자랜드전 승자와 결승서 맞붙게 됐다. 반면 이번 대회에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려던 동부는 결승 진출을 목전에 두고 고개를 숙였다.
승부처에서 상무가 돋보였다. 상무는 3쿼터 54-52로 앞선 상황에서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10점 차로 점수를 벌렸다. 4쿼터 한때 66-68까지 추격당하기도 했지만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강병현의 3점슛 2방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상무는 강병현이 13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윤호영이 17득점 9리바운드로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허일영도 3점슛 3개 포함 13점에 6리바운드를 올렸다. 박찬희는 17득점을 올리며 큰 힘을 보탰다. 교체 투입된 하재필(6득점 8리바운드)은 골밑 수비를 책임지며 승리에 일조했다.
동부는 이승준이 24득점 14리바운드, 더블더블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선보였다. 김주성과 진경석도 나란히 두자릿수 득점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3쿼터 막판 집중력을 잃은데다 승부처에서 득점에 실패,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전반은 팽팽한 흐름으로 전개됐다. 1쿼터는 동부, 2쿼터는 상무가 분위기를 잡았다. 동부는 1쿼터에만 5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는 등 활발한 공격력을 앞세워 29-18로 앞섰다. 하지만 상무는 2쿼터 4분 30여초를 남기고 허일영의 3점슛과 윤호영의 골밑 공격을 앞세워 34-34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 팀은 점수를 주고받은 끝에 결국 44-42, 동부가 2점 앞선 채 전반이 끝났다.
3쿼터 중반까지 양 팀은 점수를 주고받으며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쿼터 막판 상무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상무는 3쿼터 54-52에서 강병현과 윤호영의 3점슛을 앞세워 62-52까지 격차를 벌렸다. 동부는 쿼터 종료 1초를 남기고 던진 골밑슛까지 림을 외면했다. 62-52, 상무의 10점 차 리드로 3쿼터가 끝났다.
상무는 4쿼터 중반까지 3점슛 대결이 펼쳐졌다. 상무는 62-56에서 강병현의 3점슛 2방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그러자 동부도 최윤호와 박지현의 연속 3점슛과 김주성의 골밑슛, 이승준의 자유투로 66-68까지 격차를 줄였다.
70-68, 상무의 2점차 리드. 남은 시간은 50초였다. 동부가 동점 기회를 잡았지만 이승준의 미들슛이 림을 외면했다. 상무는 이어지는 공격에서 강병현의 슛이 빗나갔지만 천금같은 공격 리바운드로 분위기를 잡았다. 결국 상무는 박찬희가 상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며 승리를 굳혔다. 동부는 마지막 공격에서 통한의 가로채기를 당하며 속절없이 패했다.
[사진=강병현 ⓒ KBL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