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준 더블더블' 동부, 모비스 꺾고 4강행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원주 동부 프로미가 울산 모비스 피버스를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동부는 4일 고양실내체육관서 열린 2012 KB국민카드 프로-아마 최강전 모비스와의 8강전서 67-6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동부는 리그에서의 부진을 어느 정도 씻어내며 4강에서 상무와 맞붙게 됐다. 반면 리그 선두인 모비스는 8강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날 동부는 이승준이 19득점 12리바운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리그에서의 활약을 기대케 하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광재는 3점슛 4개를 포함,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1점을 올리며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모비스는 문태영(17점) 김동량(13점) 노경석(10점)이 나란히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고, 함지훈도 9득점 10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초반부터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전반은 39-37 동부의 리드였다. 1쿼터를 20-21로 뒤진 동부는 2쿼터 들어 이광재가 10점을 쏟아부으며 흐름을 잡았다. 하지만 모비스도 전반 막판 터진 문태영과 노경석의 3점슛을 앞세워 점수차를 줄였다.

3쿼터도 접전이었다. 모비스는 3쿼터 문태영과 김동량의 득점을 앞세워 종료 2분여를 남기고 51-43, 8점 차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동부도 이승준의 골밑슛에 이어 김영수, 석명준이 상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를 착실히 성공시키며 연속 9득점, 52-51로 앞선 채 3쿼터를 마쳤다.

4쿼터는 동부의 분위기였다. 이승준이 혼자 7점을 올리며 점수차를 벌렸다. 반면 모비스의 공격은 지지부진했다. 동부는 종료 3분여를 남기고 이광재가 5반칙 퇴장당해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강한 수비로 실점을 최소화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사진=이승준 ⓒ KBL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