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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의 ‘뜨거운 감자’ 윤정환, 사간 도스의 위력

기사입력 2012.12.06 15:31 / 기사수정 2012.12.06 15:31

서영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영원 기자] J리그 사간도스의 사령탑 윤정환 감독은 이미 클럽 연고지에서는 신적인 존재로 추앙받고 있다. 그랬던 윤정환 감독이 일본 언론에서 최근 '뜨거운 감자'로 부상했다. 윤정환이 만든 미디어 파워는 무엇일까.

지난 시즌 윤정환 감독은 취임 후 1년 만에 사간 도스를 2부 리그에서 1부 리그로 승격시켰다. 그러나 J1의 벽은 높았고 사간 도스는 올시즌 개막 전 유력 강등후보로 꼽혔다. 이런 예상은 보기좋게 깨졌다. 윤정환 감독이 이끄는 사간 도스는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노리는 위치까지 올라섰다. 아쉽게도 사간 도스는 지난 주말 J리그 최종 라운드에서 요코하마 F마리노스에게 석패하며 5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승격팀이 만든 기적적인 스토리는 미디어의 관심을 끌었다. 이미 일본 아사히 신문은 윤정환 감독과 사간 도스를 주제로 특집호를 만들 계획이다. 아사히 신문이 위탁, 제작하고 있는 ‘J리그 사커킹’의 2013년 1월호에는 윤정환 감독과 사간 도스가 커버를 장식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사히 신문은 특집호 제목을 ‘사간도스 신입생들의 빛나는 발자취’로 결정했다. 사간도스 15명의 선수와 인터뷰는 물론 전 경기 리뷰를 비롯해 윤정환 감독의 이야기, 그리고 구단 프런트와 서포터들까지 사간도스의 모든 것을 담아낼 계획이다. 선수들 사인이 포함된 한정판은 벌써 예약이 끝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J리그에서 특정 팀이 조명된 사례는 지난 2007,2008년 FIFA 클럽월드컵에 진출한 우라와 레즈, 감바 오사카가 있었으나 승격팀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미디어에서 가간 도스의 흥행성은 이미 입증됐다. 스포츠언론 스포츠그래픽은 사간 도스를 J리그에서 가장 재미있는 팀 3위로 선정했다. 또 J리그 중계 대행사 스카이퍼펙트커뮤니케이션은 사간 도스 TV를 신설해 독자적인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일본의 한 축구전문가는 “거대 클럽에 맞선 약소 클럽의 약진”이라며 사간 도스가 받고 있는 관심의 이유를 밝혔다. 올 시즌 J리그는 빅클럽으로 평가받던 감바 오사카의 강등과 맞물려 사간 도스의 비상이 큰 화제가 됐다. 또 인구 10만명의 도스시와 1만4000여명의 평균관중은 미디어의 흥미를 자극했다. 일각에서는 사간 도스가 J리그 우승팀 다음 가는 관심을 받고 있다고 내다보기도 했다.

성공적인 한 시즌을 보낸 사간 도스의 다음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사진=사간 도스 ⓒ 사간 도스 제공]

서영원 기자 schneider19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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