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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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협, 대선후보에 10구단 관련 공개질의

기사입력 2012.12.03 11:13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이 10구단 창단에 대해 대선후보들에게 공개질의를 던졌다.

선수협은 3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달 30일 대통령 후보인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에게 10구단 창단에 관한 의견을 묻는 공개질의서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선수협은 "프로야구 10구단 창단 문제는 스포츠산업의 발전과 국민들의 여가 선용, 지방자치단체의 자립, 일자리 문제, 재벌기업의 불공정행위가 집약된 사회적 이슈다"며 "대통령 후보들도 이런 문제에 적극 개입해 이해관계의 충돌을 조정하고 사회 통합을 이끌어가는 진정성과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대통령 선거나 후보들 때문에 10구단 창단 결정이 미뤄지고 무산되고 있는지 대통령 후보들에게 직접 묻고, 10구단 창단 결정에 관한 의견과 대책을 알아보기 위해 이번 공개질의를 하게 됐다. 대선후보들에게 면담을 요청해 답변을 받고 즉시 이를 공개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선수협은 오는 11일 열리는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불참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선수협은 "이미 밝힌 바와 같이 KBO 이사회는 골든글러브 시상식 이전에 10구단 창단 결정을 위한 이사회를 개최하고 10구단 창단을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선수협은  "올스타전 불참도 철회하는 등 10구단 창단 문제에 있어 상당 부분 양보했다. 그러나 선수협의 정당한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11일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선수들이 참석하지 않을 것이다. 또한 선수협과 선수들은 10구단 창단 결정을 강력 촉구하기 위해 오는 6일 선수협 총회에서 강경 대응책을 결의할 것이다"며 또 다른 단체 행동 가능성을 시사했다.


아울러 "선수협은 KBO에 무조건 10구단 창단을 촉구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 프로야구의 파행을 막고 수준 높은 경기를 팬들에게 보여드리기 위해 경기 수준을 높이는 정책에 대해서는 적극 협조할 것이다"며 "특히 10구단 창단으로 인한 일시적인 선수수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국인선수 문제에 대해서도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선수협은 "내년 시즌 경기 일정을 보더라도 리그가 파행으로 갈 수밖에 없음이 분명해졌다"며 "이같은 파행 운영이 기약 없이 계속된다면 결국 반대하는 구단들도 손해이고 팬들로부터 불신받고 외면당할 수밖에 없다. 파국을 막기 위해 KBO 이사회는 조속히 10구단 창단을 결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선수협이 대선후보들에게 보낸 공개 질의는 다음과 같다.

가. 한국프로야구에 10구단이 창단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나. 현재 10구단 창단을 반대하는 일부 재벌구단과 KBO는 귀 후보님의 대통령선거 때문에 10구단창단 결정을 내리지 못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주장에 대해서 동의하십니까?

다. 후보님께서는 특정지역이 10구단 연고지로 결정되어야 한다는 공약을 발표하시거나 발표하실 계획을 가지고 계십니까?

라. 현재 10구단 창단을 반대하고 방해하는 일부 재벌기업 소속 구단이 있는데 이렇게 재벌기업이 프로야구에서도 영향력을 행사하여 새로운 구단의 진입을 방해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하십니까?

마. 만일 후보님께서 10구단 창단에 동의하신다면 10구단창단을 공약으로 채택하시거나 10구단창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적극적으로 나서실 계획이 있으십니까?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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