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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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女골프 한일전 완승…박인비 MVP 수상

기사입력 2012.12.02 17:37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낭자들이 일본 팀을 제압하고 한일전 2연패에 성공했다.

한국은 2일 부산에 위치한 베이사이드 골프클럽(파72/6345야드)에서 열리는 'KB금융컵 제11회 한·일여자프로골프 국가대항전(총상금 6천1백5십만 엔) 마지막 날 일본팀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일대일 스트로크 플레이로 펼쳐진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에서는 한국 선수가 13점을 획득했다. 일본은 11점을 획득하며 추격전을 펼쳤지만 최종합계 23점을 획득한 한국을 따라잡지 못했다. 결국 일본팀이 13점으로 경기를 마치면서 한일전의 승패가 가려졌다.

처음 6조가 들어오는 동안 일본에 승리한 팀은 단 한팀도 없었다. 하지만 허윤경(22, 현대스위스)이 모리타 리카코(22)에 4타차로 승리를 거뒀다. 양수진(21, 넵스)도 와카바야시 마이코(24)와 비긴 이후 마지막 4팀이 일본을 제압했다.

이번 한일국가대항전에서 한국팀을 승리로 이끈 주장 한희원(34, KB금융그룹)은 "처음에 한국 선수들이 예상 밖으로 패해 놀랐다. 하지만 끝까지 우리 선수들을 믿었다. 특히 박인비와 유소연이 일본 선수와 중후반까지 동점이었지만 결국에는 이길 것 이라고 확신했다"고 말했다.

또 한희원은 "이번 대회 기간 동안 선수들과 계속해서 의견을 교환했고 모두 잘 따라줬다. 특별히 어려운 점 없이 경기를 잘 마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기자단 투표로 선정된 MVP상은 박인비(24)가 뽑혔으며 상금으로 1백만엔이 수여됐다. 박인비는 "우수한 선수들이 많은데 나를 선정해 주셔서 고맙게 생각한다. 모든 선수들을 대표해서 받은 상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캡틴을 만나서 즐거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양일간 모두 승리한 한국 골퍼는 박인비, 유소연(22, 한화), 최나연(25, SK텔레콤), 신지애(24, 미래에셋) 등 총 4명이다. 이들은 우수 선수상의 상금 2백만 엔이 균등 분배됐다.

한국팀은 이번 승리로 역대 한일전 전적 6승 2무 3패의 기록을 남겼다. 승리한 한국팀에게는 우승상금 3,900만엔(1인당 300만엔)이 주어졌다. 패배한 일본팀은 1,950만엔(1인당 150만엔)을 받는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10번홀 230야드 지점에 지름 15미터 크기의 채리티 존을 설치했다. 선수의 볼이 채리티 존에 들어갔을 경우 지역 가장 소년소녀들에게 선수 명의로 200만원씩을 기부하는 행사를 실시했다.

1,2라운드를 통해 유소연과 핫토리 마유(24)가 각각 2백만 원씩 기부하게 됐으며 대회 주최사인 KB금융그룹이 1천 6백만 원을 보태 총 2천만 원이 가장 소년소녀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사진 = 박인비, 최나연, 김자영 (C)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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