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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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와이드 발리볼] '전직 현대맨' 앤더슨, 지원군 얻었다

기사입력 2012.11.28 04:53 / 기사수정 2012.11.28 04:53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국내 V리그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에서 활약했던 매튜 앤더슨(미국, 현 러시아 제니트 카잔)이 든든한 지원군을 얻었다. 2012 런던올림픽서 미국대표팀의 센터로 활약한 데이비드 리가 합류했다. 올림픽 동메달에 이어 유럽배구연맹(CEV) 챔피언스리그에서 팀의 우승을 이끌어낼 수 있을까.

해외배구전문사이트인 발리컨트리닷컴에 따르면 카잔이 리와 계약했다고 전했다. 카잔의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온 선수 명단에는 이미 리의 이름이 선명하게 새겨져 있다. 하지만 리그 전체를 뛰는 것은 아니다. 그는 규정에 따라 유럽배구연맹(CEV) 챔피언스리그에만 나설 수 있다.

리는 2001년부터 자국을 포함해 총 5개국에서 활약했다. 지난 2005년 프랑스 렌에서 활약한 그는 2006~2008시즌 터키 할크방크 앙카라에서도 뛰었다. 할크방크는 문성민(현대캐피탈)이 몸담았던 팀이기도 하다. 2008년에는 이탈리아 팔라볼로 모데나에서 1년간 활약했다.

이후 2009년부터는 4년째 러시아에서 뛰고 있다. 2009년 로코모티브 노보시비르스크, 2010년 VK 쿠즈바스에서 뛴 그는 지난해 디나모 모스크바로 이적해 팀의 CEV컵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당시 리는 76점을 올리며 팀 내 득점 3위, 대회 득점 7위에 올랐다.

올 시즌 잠시 카타르 리그 알-리안에 몸담았던 그는 카잔의 부름을 받고 러시아 무대에 복귀했다. 아직까지 경쟁력은 충분하다.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서 미국의 금메달에 일조한 그는 이번 2012 런던올림픽에서 팀의 주전 센터로 나섰다. 성적도 괜찮았다. 블로킹 전체 4위(세트당 0.71개)를 기록하며 높이를 과시했다. 센터로서 역할을 다한 셈이다.

리의 대표팀 동료인 앤더슨은 챔피언스리그 4경기에 나서 경기당 평균 6.5득점 공격성공률 33%를 기록 중이다. 아직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다. 리 또한 아직 챔피언스리그에 나서지 못했다. 명단에 이름을 올린 만큼 다음 경기에는 출전할 수 있을 전망이다. 카잔은 내달 6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카잔서 열리는 독일 프리드리히스하펜전서 5연승에 도전한다.

챔피언스리그 A조에 속한 카잔은 27일 현재 4전 전승으로 조 선두를 달리고 있다. 특히 4경기에서 모두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 강팀의 면모를 뽐내고 있다. 리와 앤더슨의 의기투합, 국가대표팀에 이어 카잔에서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데이비드 리 ⓒ Gettyimages/멀티비츠]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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