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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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슨 쇼타임' LG, 오리온스 제압 '5할 승률-단독 5위'

기사입력 2012.11.23 20:45 / 기사수정 2012.11.23 20:58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송골매 구단'에 합류한 로드 벤슨의 활약이 팀의 멋진 승리를 이끌었다. 창원 LG 세이커스가 고양 오리온스를 꺾고 5할 승률을 맞췄다. 어느새 단독 5위다. 

LG는 23일 창원실내체육관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2라운드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68-59로 승리했다. 이로써 LG는 2연승과 더불어 시즌 전적 8승 8패, 5할 승률을 맞추며 오리온스와 KT(이상 8승 9패)를 제치고 단독 5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9패(8승)째를 당한 오리온스는 5할의 벽이 무너지며 SK에 패한 KT와 함께 공동 6위로 내려앉았다.

양 팀은 1쿼터부터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LG는 백인선이 1쿼터에만 3점슛 3개 포함 13득점을 몰아넣었고, 오리온스는 정재홍과 리온 윌리엄스의 득점으로 맞섰다. 오리온스는 쿼터 종료 1초를 남기고 김승원이 득점에 성공, 18-17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초반 분위기는 오리온스가 잡았다. 오리온스는 정재홍이 3점슛 포함 5점을 몰아넣으며 25-19로 격차를 벌렸다. 하지만 LG에겐 로드 벤슨이 있었다. LG는 벤슨이 득점인정반칙 2개를 연달아 얻어낸데 이어 미들슛까지 성공시키며 26-25, 역전에 성공했다. 오리온스도 김종학의 미들슛으로 재역전했다.

하지만 LG는 당황하지 않았다. 곧바로 벤슨의 덩크슛으로 역전에 성공한 뒤 백인선의 골밑슛으로 리드를 잡았다. 이후 LG는 조상열이 3점슛 과정에서 얻어낸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는 등 흐름을 유지하며 35-31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벤슨의 덩크슛으로 3쿼터를 시작한 LG는 양우섭의 골밑슛과 박래훈의 3점슛까지 더해 연속 7득점, 42-31로 격차를 벌렸다. 이후 LG는 부진했던 김영환의 득점이 살아나며 분위기를 살렸다. 오리온스는 윌리엄스가 착실히 득점을 보태며 흐름을 유지했다. LG가 56-49, 7점 차로 앞선 채 3쿼터가 끝났다.

오리온스는 4쿼터 들어 성재준이 3점슛과 골밑슛을 연이어 적중시켰고, 전정규의 3점슛까지 더해 57-62, 격차를 5점으로 줄였다. 하지만 LG는 김영환의 득점으로 다시 격차를 벌렸다. 오리온스는 종료 2분여를 남기고 윌리엄스가 5반칙으로 퇴장당했다. 이 대목에서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경기 종료 5초 전 터진 벤슨의 투핸드 덩크는 LG의 승리를 확정짓는 축포였다.

LG는 벤슨이 27득점에 무려 18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백인선은 1쿼터에만 3점슛 3개를 적중시키는 등 15점 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공격에 힘을 보탰다. 후반 들어 살아난 김영환도 11득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올렸다. 특히 LG는 리바운드(38-25)와 어시스트(19-12)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인 것이 승리 요인이었다.

오리온스는 윌리엄스가 13득점 11리바운드, 더블더블을 기록하는 활약을 펼쳤지만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5반칙 퇴장당해 맥을 끊었다. 정재홍이 14득점 5어시스트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7득점 5어시스트에 그친 전태풍의 활약도 다소 아쉬웠다.

[사진=로드 벤슨 ⓒ KBL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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