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우람 기자] 미혼으로 알려졌던 배우 이태성(27)이 아들까지 둔 유부남으로 밝혀진 가운데, 그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을 받고 있다.
22일 이태성은 위와 같은 사실이 한 여성지를 통해 특종 발표되자,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제서야 말씀드리게 되었습니다. 죄송합니다""라며 "저 장가갑니다! 축하해주시고 따뜻한 시선으로 응원해 주신다면 열심히 살겠습니다"라고 고백했다.
이태성의 소속사 글로리MK엔터테인먼트도 23일 "이태성이 작년 4월 아들의 탄생에 맞춰 아내와 혼인신고를 마쳤다"며 "두 사람은 법적으로 이미 부부"라고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이태성을 사로잡은 7살 연상의 신부는 미모와 지성을 갖춘 일반인으로, 3년 전 유학 준비를 하던 중 지인의 소개로 이태성과 아름다운 만남을 이어나갔다.
이런 이태성에 대해 일부 누리꾼들은 그의 과거발언들이 지나치게 총각 행세를 한 게 아니냐는 지적을 남기고 있다. 특히 지난 7월 그가 공황장애를 앓고 있다고 밝혀 화제가 됐던 부분이 가장 논란이 되고 있다.
이태성은 지난 7월 10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QTV '아임 리얼 이태성'에서 "지난해부터 가끔 공황장애를 겪고 있다"고 고백한 바 있다. 그는 자신의 공황장애 원인에 대해 "아무래도 배우로서 은둔 생활을 하며 집과 촬영장만 오갔기 때문인 것 같다. 연예계에서 다람쥐 쳇바퀴 돌 듯 똑같은 생활을 하는 게 힘들게 느껴졌다"라고 속마음을 전했다.
이어 그는 "집에서 '혼자' 살아 외로움에 익숙했는데 갑자기 사람 많은 곳을 가서 너무 어지러웠다"라고 덧붙였는데, 이태성이 이때 언급했던 시기인 작년 4월에 그는 이미 아들의 탄생에 맞춰 혼인신고까지 마친 유부남이었다.
물론 연애, 결혼를 해도 공황장애가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공황장애는 '외로움'이라는 정서적인 공허함이 동반된다. 신혼, 그리고 아기까지 있는 애아빠가 '공황장애'가 있다고 고백하기엔 정황상 어폐가 있다. 일부 누리꾼들이 씁쓸해하는 까닭이다.
"열심히 살겠다"고 응원을 당부하기에 앞서, 부득이하게 팬들에게 과거를 숨길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속 시원하게 털어놓는 것도 혜안이 되지 않을까 싶다.
이우람 기자 mila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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