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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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비마다 블로킹'…높게 난 대한항공, 현대캐피탈 차단

기사입력 2012.11.22 21:41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조용운 기자] 대한항공이 블로킹의 완승을 앞세워 현대캐피탈에 승리했다.

대한항공은 22일 인천 도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13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2, 20-25, 25-20, 25-23)로 승리했다. 개막 후 2연승이 무색하게 2연패의 늪에 빠졌던 대한항공은 현대캐피탈을 제물로 연패를 끊고 1라운드를 2위(3승2패, 승점10)로 마쳤다.

대한항공은 현대캐피탈의 쌍포 가스파리니(28점)와 문성민(20점)에게 48점을 허용하며 고전했다. 상대의 거포 2명을 제어하지 못했음에도 비교적 낙승을 거둔 데엔 블로킹의 우위가 있었다.

그것도 고비에서 터진 블로킹이라 더욱 빛났다. 이날 대한항공은 현대캐피탈보다 블로킹수에서 2배가 넘는 11개를 기록했고 승부처마다 문성민과 가스파리니의 공격을 차단하며 환호한 성과라 승리의 주요인이었다.

1세트부터 초반 문성민에게 5득점을 내리 내주며 끌려가던 대한항공은 한선수의 3연속 서브 득점으로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시소게임을 끝낸 것은 바로 대한항공의 높이였다. 23-22로 앞선 상황에서 대한항공의 마틴은 연달아 문성민의 퀵오픈 공격을 가로막으며 25-22로 마무리했다.


블로킹이 1개에 그쳤던 2세트의 대한항공은 현대캐피탈의 맹공에 맥을 못추며 리드를 허용한 채 끌려만 다녔고 20-25로 세트를 내줬다.

균형이 맞아진 무게 추가 다시 대한항공을 기운 것은 바로 3세트의 블로킹 우위였다. 3세트도 초반 리드를 현대캐피탈에 허용한 채 따라붙던 대한항공은 10-10에서 이영택과 류윤식의 블로킹 3번이 나오면서 14-10으로 앞서기 시작했고 이후 단 한 번의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며 3세트를 25-20으로 잡아냈다. 3세트에서 터진 대한항공의 5개 블로킹이 만든 격차였다.

벼랑 끝에 몰린 현대캐피탈은 4세트에서 가스파리니와 문성민에 이선규의 쏠쏠한 활약까지 더해져 마지막 저력을 보여줬지만 이번에도 17-18 상황에서 문성민이 류윤식에 가로막히면서 점수가 벌어진 것이 치명타였다.

승기를 잡은 대한항공은 마틴의 서브에이스까지 터지면서 현대캐피탈의 추격 의지를 꺾었고 마틴이 매치포인트를 따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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