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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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 샤라위가 살린' 밀란, 안더레흐트 꺾고 16강 진출

기사입력 2012.11.22 07:26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C조에선 AC밀란이 16강행을 확정지었다. 밀란은 벨기에 명문 안더레흐트를 누르고 챔피언스리그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특히 1골 1도움을 기록한 엘 샤라위의 활약이 돋보였다.

밀란은 22일(한국시간) 벨기에 콘스탄트 바덴 스톡 경기장에서 열린 '2012/2013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C조 5차전에서 안더레흐트를 3-1로 꺾었다.

이번 승리로 밀란은 승점 8점을 기록했다. 같은날 말라가와 무승부를 거둔 제니트와 승점차에서 4점으로 앞서 남은 한 경기의 결과에 상관없이 조2위를 확보해 16강에 올랐다.

이번 시즌 밀란은 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강자의 면모를 보여주지 못했다. 우려 속에 5차전을 맞이한 밀란은 공격적인 진용으로 경기에 나섰다. 쓰리톱을 내세워 승부수를 걸었다. 최전방엔 알렉산더 파투와 함께 엘 샤라위와 케빈 프린스 보아텡이 배치됐다. 중원에선 니젤 데 용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중심을 잡은 가운데 노체리노와 몬톨리보가 공수 조율을 담당했다.

경기 초반은 홈팀 안더레흐트의 흐름이었다. 안더레흐트는 혼돈 속의 밀란을 맞아 공세를 폈다. 밀란은 새로운 전술과 안더레흐트의 강한 압박 속에 좀처럼 실마리를 풀어가지 못했다.

전반내내 안더레흐트의 공격을 잘 막아낸 밀란은 이빨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후반 2분에 선제골을 기록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오른쪽에서 올라온 데 실리오의 크로스를 수비수 쿠야테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공은 그대로 엘 샤라위에게로 왔다. 엘 샤라위는 침착하게 골망을 가르면서 1-0을 만들었다.

운도 따랐다. 후반 24분 안더레흐트가 한 명이 퇴장당하는,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밀란이 또 한 골을 추가하면서 달아났다. 몬톨리보가 올린 프리킥을 필립 멕세가 멋진 오버헤드킥으로 마무리해 점수차를 2골로 벌렸다.

반격에 나선 안더레흐트는 후반 33분 프리킥 상황에서 데 슈터가 만회골을 터트리면서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하지만 밀란은 후반추가시간에 엘 샤라위의 패스를 받은 파투의 쐐기골까지 터지면서 경기를 3-1 완승으로 마무리했다.

[사진=밀란 선수들 (C) 스카이스포츠 홈페이지]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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