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영민 기자] 부산 KT 소닉붐이 안양 KGC인삼공사를 꺾고 공동 5위로 뛰어올랐다
KT는 21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4쿼터 막판 집중력을 앞세워 81-75로 승리했다. 이로써 KT는 시즌 8승(8패)째를 올리며 고양 오리온스와 함께 공동 5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KGC는 시즌 6패(10승)째를 당하며 단독 4위로 내려앉았다.
1쿼터는 KT가 19-15로 앞선 채 끝났다. 하지만 2쿼터 분위기는 KGC가 잡았다. KGC는 2쿼터 중반까지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올리며 KT를 압박했다. 35-37로 뒤진 2쿼터 막판에는 김태술의 3점슛으로 38-37 역전에 성공, 한 점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김태술은 전반에만 12득점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3쿼터 초반 KT는 제스퍼 존슨의 3점슛과 미들슛을 앞세워 다시 앞서나갔다. KGC도 김일두의 연이은 3점슛으로 응수했다. 이후 두 팀은 계속해서 득점을 주고받으며 시소게임을 펼쳤다. 쿼터 막판에는 KT의 집중력이 빛났다. KT는 54-54로 맞선 쿼터 종료 직전 제스퍼 존슨의 미들슛으로 56-54, 2점 앞선 채 3쿼터를 끝냈다.
4쿼터도 경기 막판까지 시소게임이 계속됐다. 양 팀은 선수들이 고른 득점을 주고받으며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KGC는 경기 4분여를 남긴 상황에서 이정현의 3점슛이 터지며 4점차 리드, 승리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KT는 조동현의 속공 득점에 이어 조성민의 극적인 3점슛이 터져 70-69, 재역전에 성공했다.
KT는 4쿼터 2분여를 남기고 작전타임 직후 수비에 성공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어 김명진의 환상적인 패스에 이은 송영진의 노마크 골밑슛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KT는 송영진이 자유투 2개 중 1개를 성공시키며 4점차로 앞서나갔다. KGC는 파틸로의 덩크슛 2개로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하지만 KT는 79-75로 앞선 종료 16초를 남기고 조동현이 스틸에 이은 골밑 득점을 성공,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T는 존슨이 26득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한편 ‘국보’ 서장훈은 1쿼터 초반 입술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지만 응급처치만 하고 다시 경기에 뛰는 투혼을 보여줬다. 6득점 3리바운드, 표면적으로 드러난 기록은 두드러지지 않았지만 투혼을 보이며 후배들에게 강한 메시지를 던졌다. 조성민이 11점, 조동현과 김도수가 각각 10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KGC는 후안 파틸로가 18득점 6리바운드로 공격을 이끌었고, 김태술과 이정현, 키브웨 트림이 나란히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김일두와 양희종도 각각 9점, 8점을 올리며 고른 득점분포를 보였지만 4쿼터 막판 승부처에서 버텨내지 못해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사진=제스퍼 존슨 ⓒ KBL 제공]
김영민 기자 sexydubu0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