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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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러시아 침공?'…제니트-말라가전 이상조짐

기사입력 2012.11.21 17:10 / 기사수정 2012.11.21 22:08

김덕중 기자


[엑스포츠뉴스=김덕중 기자] 21일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스페인의 FC바르셀로나가 러시아의 스파르타크 모스크바 원정에서 대승을 거뒀다. 22일에도 비슷한 매치업이 있어 눈길을 끈다. 이번에도 세계축구의 중심이라고 자처하는 스페인 클럽의 러시아 침공이 가능할까.

스페인 클럽 말라가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리는 2012-13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리그 C조 5차전에서 러시아 클럽 제니트와 격돌한다. 말라가는 현재 조별리그 성적 3승 1무(승점10)으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상태. 반면 제니트는 1승 3패(승점3)로 조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그러나 조 2위 AC밀란(승점5)과의 간격은 불과 2점 차이다.

남다른 기대를 받았던 제니트지만 지금껏 행보는 기대 이하였다. 그러나 이번 만큼은 제니트의 승리 의지가 강하다. 홈 이점을 활용해 말라가에게 러시아의 혹독한 추위를 제대로 심어주겠다는 각오도 다부지다. 도메니코 크리시토가 빠지지만 니콜라스 롬바르츠의 복귀로 수비 공백을 메운다. 브라질 대표 공격수 헐크의 복귀는 무엇보다 반갑다. 제니트는 현재 리그 6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말라가는 리그에서의 초반 상승세가 다소 꺾인 상태다. 18일 오사수나 원정에서 0-0 무승부에 그쳤다. 뿐만 아니라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을 확정한데다 다가오는 주말 발렌시아와의 빅뱅이 기다리고 있다. 이에 따라 말라가는 사비올라, 호아킨 등 주축 선수들이 러시아행 비행기에 오르지 않았다. 여기에 마누엘 이투라는 경고누적으로 제니트전을 뛸 수 없게 됐다.

이 때문인지 현지 베팅업체들의 제니트-말라가전 홈팀 배당률이 급격하게 떨어지고 있다. 현지 도박사들이 제니트의 승리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는 얘기다. 전날 스파르타크 모스크바-바르셀로나전과 달리 스페인의 2차 러시아 침공 가능성은 낮다는 뜻이기도 하다.

[사진 = 제니트 선수들 ⓒ 제니트 구단 제공]


김덕중 기자 djk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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