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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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피겨 간판' 와그너, 그랑프리 두 번째 우승

기사입력 2012.11.18 07:38 / 기사수정 2012.11.18 07:40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미국 피겨의 간판 애쉴리 와그너(21, 미국)가 올 시즌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두 번째 정상에 등극했다.

와그너는 18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12~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5차대회 '에릭 봉파르'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해 기술점수(TES) 62.91점 프로그램 구성요소점수(PCS) 64.63점을 받았다.

총점 127.54점을 받은 와그너는 쇼트프로그램 점수인 63.09점과 합산한 최종합계 190.63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2위에 오른 '소치 기대주' 엘리자베타 툭타미셰바(16, 러시아, 179.62)를 여유있게 제친 와그너는 지난달 열린 그랑프리 1차대회 '스케이트 아메리카' 우승 뒤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자신의 롱프로그램 곡인 '삼손과 데릴라'에맞춰 연기를 시작한 와그너는 트리플 플립+더블 토룹+더블 토룹 콤비네이션 점프를 성공시키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더블 악셀+더블 토룹과 트리플 살코도 모두 성공시킨 와그너는 트리플 룹과 트리플 룹+더블 악셀 시퀀스도 무난하게 소화했다. 하지만 트리플 러츠에서는 롱에지 판정을 받았다.

와그너는 올 시즌 그랑프리 시리즈 여자 싱글에 출전한 선수들 중 유일하게 190점을 넘어섰다. 지난 시즌 전미선수권과 4대륙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그는 올 시즌 한층 성장한 기량을 펼치고 있다.

지난 시즌 시니어 그랑프리에 데뷔해 2개의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툭타미셰바는 모처럼 선전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체형 변화로 인한 부상으로 인해 출전이 불투명했던 툭타미셰바는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룹 콤비네이션 점프를 성공시켰다.

하지만 트리플 룹에서 언더 로테 판정을 받았고 컴포넌트 점수는 57.48점에 머물렀다. 전날 열린 쇼트프로그램 선두에 올랐던 율리아 리프니츠카야(14, 러시아)는 점프에서 잦은 실수를 범하며 179.31점으로 3위에 만족해야 했다. 4위는 164.71점을 받은 크리스티나 가오(18, 미국)가 차지했다.

한편 남자 싱글에서는 230.68점을 받은 무라 타카히로(21, 일본)가 227.63점을 받은 제레미 애봇(27, 미국)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사진 = 애쉴리 와그너 ⓒ Gettyimages/멀티비츠]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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