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상암, 조용운 기자] '몰느님' 몰리나(FC서울)가 K리그에 한 획을 그었다. 몰리나의 발끝에서 K리그 한 시즌 최다 도움 신기록이 나왔고 통산 13번째 40득점-40도움 주인공에 이름을 올렸다.
몰리나는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9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11분 날카로운 코너킥으로 아디의 헤딩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팀의 3-1 승리 초석을 다졌다.
이로써 올 시즌 37경기에 출전해 17번째 도움을 기록한 몰리나는 1996년 라데가 세운 한 시즌 최다 도움(16개) 기록을 16년 만에 갈아치웠다. 이미 지난달 7일 도움 16개를 기록해 종전 이동국(15개, 2011년)이 가지고 있던 K리그 최다 도움 기록을 깼던 몰리나는 리그와 컵대회를 포함한 한 시즌 최다 도움까지 경신하며 역대 최고의 도움왕이 됐다.
지난 2009년 성남 일화를 통해 K리그에 입문한 몰리나는 이날 17도움으로 K리그의 새 역사를 쓴데 이어 또 하나의 대기록까지 자신의 이름으로 바꿨다.
경기 전까지 성남과 서울에서 4시즌 활약하며 49득점 39도움을 기록하고 있던 몰리나는 이날 1도움을 더 추가해 40득점-40도움의 '40-40' 클럽에 가입했다.
통산 13번째 40-40 클럽 가입자인 몰리나는 지난 2010년 에닝요가 세웠던 최단기간(135경기) 40-40 기록을 20경기나 단축하며 116경기 만에 달성해 최단기간 40-40의 주인공이 됐다.
[사진 = 몰리나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