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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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남자' 송중기-문채원, 애틋했던 명장면 꼽아보니

기사입력 2012.11.14 18:39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종영을 2회 남겨둔 KBS 수목드라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이하 착한남자, 극본 이경희/연출 김진원)의 송중기와 문채원의 애틋했던 명장면 모음이 화제가 되고 있다.

때로는 설레고, 때로는 애틋한 듯 끝을 알 수 없는 로맨스를 이어가고 있는 이들의 모습이 담긴 명장면과 명대사를 꼽아 봤다.

은기의 빗속 눈물 고백 "강마루란 남자 때문에 숨 쉬고 살아 있는 일이 처음으로 좋아졌어요"(7회)

지금 사랑하고 있는 마루라는 남자가 과거가 어땠건, 어떤 의도로 접근을 했건 은기에겐 중요하지 않았다. '태산 그룹'이라는 어마어마한 성을 맨발로 뛰쳐나와 빗속을 뚫고 마루를 만나 "지금 내 유일한 소원은 그쪽하고 매일 마주 보면서, 매일 사랑한다 말하고, 매일 사랑한단 고백을 듣고, 매일 같은 꿈을 꾸면서 아이도 낳고, 아이도 키우고 함께 늙어가는 거에요"라고 말하던 은기의 순수하고도 가슴 절절한 고백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애틋하게 만들었다.

그녀의 솔직하면서도 진심어린 고백에 흠칫 놀란 듯한 마루가 은기의 뺨에 흐르는 눈물을 닦아주고 살포시 안아주는 모습은 시청자들을 설레게 만들었고, 특히 이 빗속 눈물 고백은 마루가 은기에게 마음을 열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되며 본격적인 로맨스의 시작을 알렸다.

살기어린 눈빛의 은기와 눈물 어린 얼굴로 미소를 보이는 마루 (9회)

마루는 자신이 은기에게 흔들리고 있음을 철저하게 숨긴 채 내가 사랑했던 사람은 한재희(박시연 분)였다는 발언을 했다.

그 충격에 은기는 아버지의 사망 소식을 접한 뒤 뭔가를 결심한 듯 반대편에 오고 있는 마루의 차를 향해 무섭게 돌진했다. 하지만 마루는 은기가 운전하는 차를 피하지 않고 눈물 어린 얼굴로 미소를 보여 모두를 경악케 했다. 특히 이날 그런 행동을 할 수밖에 없었던 두 사람의 의중은 궁금증을 낳으며 '복선'으로 많은 화제를 일으켰다.

"살아오며 처음으로 후회합니다" 순수하기에 더욱 눈물겨웠던 바닷가 데이트 (12회)

"이 여자를 나 같은 놈의 인생 안으로 들어오게 하는 게 아니었습니다"라는 마루의 내레이션과 함께 그려진 두 사람의 바닷가 갈대밭 데이트는 한시도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아름다운 풍경과 두 사람의 섬세한 감정이 합쳐지며 많은 이들에게 명장면으로 손꼽혔다.


기억을 잃고 심장만이 기억했던 사랑, 하지만 기억이 돌아오면 한순간 물거품이 될 마루와의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은기와 자신의 처절한 삶에 은기를 끌어들였다는 자책감으로 가득한 마루의 모습에서 그녀를 향한 진정한 사랑이 시작되었음을 알리며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수화기 너머로 전해지는 애틋한 사랑 (18회)

은기를 지키기 위해 자신을 찌르면서도 사랑을 지키고픈 마루, 그에게 모진 말들로 상처를 입히고는 돌아서서 아픔을 토해내는 은기. 사랑이라는 지독한 열병에 아파하던 두 사람의 그리움은 아무 말 하지 않았지만 서로의 마음을 읽을 수 있었던 전화통화 장면에서 맞닿았다.

서로에게 단 한마디 말조차 전할 수 없는 두 사람의 진심이 수화기 너머로 전해지면서 시청자들의 마음을 더욱 짠하게 만들었다.

한없이 차가웠지만 마루를 만나 상처 뒤 순수함을 드러내게 된 은기와 그녀의 순수함으로 인해 과거 상처를 치유하고 순순한 모습을 되찾게 되는 마루, 두 사람의 모습은 내면에 간직하고 있던 서로의 순수함을 다시 밖으로 꺼내준 유일한 사람들이기에 많이 닮아있다. 이에 이 로맨스에 끝이 어떻게 될지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주 방송에서 마루와 은기, 재희 세 사람의 엇갈린 만남이 그려지며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게 만들고 있는 '착한남자' 19회는 14일 밤 9시 55분에 방송된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아이에이치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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