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4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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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 '선발 전원 출루' 삼성, 차이나에 영봉승 '유종의 미'

기사입력 2012.11.10 20:48 / 기사수정 2012.11.10 20:53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부산, 강산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중국 차이나 스타즈(이하 차이나)를 꺾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

삼성은 10일 부산 사직구장서 열린 '마구매니저 아시아시리즈 2012' 차이나와의 경기에서 9-0 완승을 거뒀다. 하지만 예선 전적 1승 1패를 기록한 삼성은 2승을 기록한 대만 라미고 몽키즈에 밀려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차이나는 2경기에서 1득점 25실점, 높은 벽을 실감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삼성 선발 차우찬은 4이닝 동안 4피안타 8탈삼진 1볼넷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삼성은 1회부터 상대 선발 부타오를 두들겼다. 삼성은 1회말 배영섭의 볼넷에 이은 정형식의 2루타로 선취득점, 1-0으로 앞서나갔다. 정형식은 상대 수비를 틈타 3루까지 진루한 뒤 이승엽의 희생플라이로 홈인, 2-0으로 격차를 벌렸다.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삼성은 최형우, 박한이의 연속 안타에 이은 박석민의 적시 2루타로 2점을 추가한 뒤 조동찬의 적시타와 상대 폭투까지 더해 6-0을 만들었다.

3회 정형식의 땅볼과 이승엽의 내야 안타, 4회 김상수의 적시타로 3점을 더 보탠 삼성은 이후 계속해서 무득점에 그쳐 콜드게임에는 이르지 못했다. 

삼성은 차우찬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정인욱, 김희걸, 김효남이 실점 없이 차이나 타선을 막아내며 경기를 매조졌다. 또한 선발로 나선 9명의 타자가 모두 출루에 성공하는 등 활발한 공격을 펼쳤다. 투타에서 차이나는 삼성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이승엽은 3번째 타석에서 내야 안타로 아시아시리즈 첫 안타를 신고하는 등 2타점을 올렸다. 박석민과 정형식도 2타점씩을 올렸다.

차이나 선발 부타오는 아웃카운트 1개만을 잡아내며 5피안타 2볼넷 6실점, 패전투수가 됐다. 잡아낸 아웃카운트 1개도 희생플라이였다. 이후 등판한 천쿤, 멍칭위앤 등 6명의 투수가 7⅔이닝을 3실점으로 막아내며 선방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특히 차이나 2루수 리 레이는 8회말 2사 2, 3루서 이지영의 안타성 타구를 다이빙해 잡아낸 뒤 침착하게 1루에 송구,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며 박수를 받기도 했다.

[사진=결승타를 터뜨린 정형식 ⓒ 부산,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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