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9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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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의제왕', 좋은 제작진과 명품 배우 만나니…'흥미 진진'

기사입력 2012.11.05 23:08 / 기사수정 2012.11.05 23:27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최고의 시청률을 내기 위해 삼류 같은 삶을 버티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이 드라마를 하는 이유? 드라마는 돈이 되기 때문이다" 방영시킨 29편 중 27편을 성공시킨, 벌어들인 돈만 4615억 원인 드라마계의 마이더스의 손 앤서니 킴(김명민 분). 천만 원 대출 연체만 여러 번. 그럼에도 글을 쓰며 돈을 번 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끼는 보조 작가 김고은(정려원). 이 두 사람이 담을 '드라마의 제왕', 시작 부터 흥미 진진하다.

5일 SBS 새 월화드라마 '드라마의 제왕' 1회가 방송됐다. 앤서니 김은 '우아한복수'의 제작자다. 드라마 속 드라마 '우아한 복수'는 마지막 회를 남겨두고 있는 상황. 이에 앤서니 김은 '우아한 복수'의 메인 작가에게 마지막 회 가장 중요한 장면에 PPL로 오렌지 주스를 삽입 할 것을 요구했고, 자신의 작품에 오점을 남기기 싫었던 메인 작가는 그의 말을 무시한 채 마지막 회 원고를 완성해 옮긴다.

3억. 오렌지 주스가 방송에 비춰지는 조건의 값이다. 이를 포기 할 수 없던 앤서니김은 정작가의 보조 작가인 고은을 찾아 "정작가가 사고가 났다. 당신에게 대본을 수정해 줄 것을 부탁했다"고 거짓을 전하며 고은을 속인다. 순진하게 앤서니 킴의 술수에 넘어간 고은은 그와 촬영장으로 이동하면서 오렌지 주스를 삽입 할 수 있도록 대본을 수정한다.

겨우 촬영을 끝내고도 드라마가 방송되기까진 고난의 연속이다. 방송 직전까지 촬영 분을 옮겨 편집을 마쳐야 하는 것. 하지만 시간이 너무 없다.

앤서니 김은 택배 기사에게 무리한 제안을 한다. 4시간 걸릴 거리를 1시간 안에 가면 1000만원을 주겠다고 약속한 것. 하지만 그 택배기사는 결국 무리하게 질주하다 사고로 길바닥에 쓰러지게 된다. 이를 본 앤서니 김은 매정하게도 그의 품에 있는 촬영분만 챙기고 "작품을 위해 아버지도 버려야 한다"는 말을 남긴다 채 방송국을 향한다.  

탄탄한 스토리가 돋보였다. 1초를 두고 사투를 벌이는 드라마 제작 현실을 생생하게 담았다. 특히 드라마의 시청률이 올라감과 동시에 앤서니 김의 욕망 때문에 무모한 희생 양이 된 택배 기사의 모습이 겹쳐지면서 긴장감은 극에 달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방송 말미에는 사람까지 희생시켜 가며 무자비함으로 '우아한복수'를 30%의 시청률로 종영시킨 앤서니 김이 그 대가를 치르게 됐다. '40대 가장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드라마계의 검은 손'이라는 제목의 기사들이 보도되기 시작한 것이다. 일파만파 커진 기사를 막지 못한 앤서니김은 모든 힘을 동원해 이번 일을 수습하려 하지만 그 뒤엔 교묘하게 앤서니 김에 뒤통수를 치는 오진완(정만식)이 있었다.

마지막 복수는 고은의 몫이었다. 대야에 가득 오렌지 주스를 담아 나타난 그녀는 사건을 수습하고자 열을 내고 있는 앤서님 김을 향해 주스를 들이 부으며 “너 때문에 이 바닥에서 물 먹은 이고은이다”라고 외쳤고 1회 엔딩을 맞았다.

홍성창 감독의 감각 있는 연출과 장항준 작가 특유의 유쾌함과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돋보였다. 또 '드라마의 제왕'이 작가로서 첫 데뷔를 알리는 작품이지만, 이미 다양한 작품 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진 이지효 작가는 극의 리얼리티를 극대화 시켰을 터. 이에 김명민을 비롯해 정려원, 정만식, 권해효 등 주 조연을 가리 않은 배우들로 꽉채워져 완성도까지 높였다.

시청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SNS와 게시판을 통해 "'드라마의제왕' 1회부터 괜찮네", "역시 김명민은 '드라마의 제왕'인가", "'드라마의 제왕' 흥미 진진하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제 막 뚜껑을 열었을 뿐이지만 출발이 좋다. SBS 새 월화드라마 '드라마의 제왕', 월화극의 제왕이 될 수 있을까. 6일 밤 9시 55분 '드라마의 제왕' 2회가 방송된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드라마의 제왕' ⓒ SBS 방송화면]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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