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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 특집①] 日 챔피언 요미우리, 경계대상 1호

기사입력 2012.11.06 16:14 / 기사수정 2013.11.21 14:00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8일부터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12 아시아시리즈에 일본 프로야구(NPB) 최고의 명문 구단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자국 대표로 참가한다.

요미우리는 3일(한국시각) 일본 도쿄돔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즈와의 2012 일본시리즈 6차전서 4-3으로 승리,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3년 만에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이로써 일본시리즈 우승팀 요미우리는 사상 처음으로 아시아시리즈에 나서게 됐다.


요미우리는 이번 대회에 일본시리즈서 나섰던 최강 전력을 파견하지는 않는다. 일단 10승 투수 3명이 빠진다. WBC에서 한국과 맞대결을 펼쳐 익숙한 스기우치 도시야와 '일본시리즈 MVP' 우츠미 데츠야가 각각 부상과 FA로 대회에 합류하지 않기 때문. 외국인선수 D.J 홀튼도 이번 대회에 나서지 않는다.

하지만 타선을 이끄는 주력 선수 대부분은 팀과 동행한다. 특히 최다안타 공동 1위(173개)를 차지한 유격수 사카모토 하야토와 외야수 초노 히사요시, '타격 2관왕' 아베 신노스케, 일발 장타가 있는 무라타 슈이치는 한국 대표로 나서는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가 경계해야 할 우선순위다.
 
초노는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에서 '끝판왕' 오승환(삼성)을 상대로 끝내기 3점 홈런을 터뜨린 선수다. 당시 사회인 야구단 소속이었던 그는 일찍부터 실력을 인정받아 국제대회에서 진가를 발휘했다. 4년 뒤인 2010년 요미우리에서 프로 첫 발을 내디딘 그는 입단 첫 해부터 타율 2할 8푼 8리 19홈런 52타점을 기록하며 신인왕을 거머쥐기도 했다. 최근 2년 연속 3할 타율에 160안타, 두자릿수 도루를 기록한 호타준족이다.

2007년 입단한 사카모토는 이승엽과 2009년까지 3년간 한솥밥을 먹었다. 2008시즌 전 경기에 출장하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그는 올해까지 6시즌 동안 721경기 출장 타율 2할 8푼 4리 87홈런 320타점을 기록 중이다. 특히 2009~2010시즌과 올해 170개 이상의 안타를 터뜨리며 '안타 제조기'로서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2010시즌에는 31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장타력도 과시했다

2차례 홈런왕을 차지한 무라타도 합류한다. 무라타는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에서 뛰던 2007~2008시즌 2년 연속 홈런왕(36개, 46개)을 차지했다. 최근 3년 간은 타율이 2할 5푼대에 그치고 있고 홈런 수도 급감했다. 올해는 8년 만에 20홈런을 돌파하지 못하는 수모를 겪었다. 하지만 한 방을 갖춘 타자인 만큼 경계 대상임은 틀림없다. 2006년 타이론 우즈(당시 주니치), 이승엽과 홈런왕 경쟁 구도를 형성하기도 했다.

베이징올림픽서 한국과 상대했던 포수 아베 신노스케도 합류한다. 아베는 이승엽이 요미우리서 뛸 당시 주장을 맡아 팀을 이끌었던 선수. 이승엽의 팀 적응에 많은 도움을 준 '절친'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일본시리즈서는 무릎 뒤쪽에 부상을 입고도 6차전 출전을 강행했고, 결국 값진 결승타로 팀의 통산 22번째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이승엽의 경기 때 포수로 나서 익숙한 그는 프로 통산 12년 간 타율 2할 9푼 295홈런 889타점을 기록 중인 강타자다. 빠르면 내년 시즌에 300홈런 1000타점 기록도 달성할 수 있을 전망. 올 시즌에도 타율(.340)-타점(104개)왕을 차지하며 타격 2관왕에 올랐다. 무릎 부상으로 인해 아시아시리즈서는 대타로 출전할 전망이다.

[사진=하라 다쓰노리 감독 ⓒ Gettyimages/멀티비츠]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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