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주장 박지성이 부상으로 휴식으로 취한 퀸즈파크 레인저스(QPR)가 레딩과 비기면서 1승 신고를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QPR은 4일 홈구장인 로프터스로드에서 열린 레딩과의 2012-1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에서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올 시즌 리그에서 1승을 기록하지 못한 두 팀의 대결이었기에 승자가 누가될지 관심을 모았던 경기였지만 무승부로 경기를 마감하며 1승을 향한 갈망이 더욱 커졌다.
국내 축구팬들로부터 단두대 매치로 불린 이날 경기는 현지 언론이 마크 휴즈 QPR 감독의 경질 여부가 달린 경기라 칭할 만큼 QPR의 승리 여부에 눈길이 쏠리는 경기였다.
주장 박지성이 무릎 부상을 털지 못해 출전명단에서 제외된 상황에서 QPR은 여전히 나아지지 않는 경기력을 보여주며 졸전을 펼친 끝에 무승부에 그쳤다.
QPR은 선수들의 단조롭고 이기적인 플레이가 이어졌고 공격루트도 지브릴 시세를 향하는 것 밖에 없어 상대가 수비하기 편하게 만들어줬다.
선제골도 레딩이 가져가며 QPR은 험난한 경기를 펼쳤다. 전반 16분 코너킥 수비 과정에서 제대로 차단하지 못하며 카르파스 고르크스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급해진 QPR은 반격에 나섰지만 제이미 매키와 에스테반 그라네로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 막히며 동점골을 뽑아내지 못하고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 돌입한 QPR은 여전히 개인 플레이로 공격 시도를 허비했지만 후반 20분 시세의 개인기가 빛을 발하며 동점골을 뽑아냈다. 시세 특유의 슈팅 템포를 죽이는 플레이가 눈부셨다.
시세의 시즌 첫 골과 함께 공격이 살아난 QPR은 후반 37분 역전의 기회를 잡았으나 아델 타랍이 기회를 허비했고 종료 직전 보비 자모라도 슈팅 기회에서 가져가지 못하고 허둥대는 등 마지막 세밀한 플레이의 부족으로 경기를 무승부로 마감했다.
[사진 ⓒ QPR 홈페이지]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