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4차전] '조용한 3안타' 배영섭, 값진 수비까지 '고군분투'

[엑스포츠뉴스=송혜수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톱타자' 배영섭이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고군분투했다.

배영섭은 29일 인천 문학구장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2012 팔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이하 KS) 4차전서 1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3안타로 활약했다. 아쉽게도 배영섭의 활약은 점수와 연결되지 못했고 삼성은 이날 1-4로 패했다. 

배영섭은 1회초 우전 안타, 3회초 중전 안타, 7회초 우전 안타를 기록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다.

배영섭의 값진 플레이는 7회말에도 나왔다. 삼성은 바뀐 투수 고든이 박정권의 2루타와 김강민의 안타로 위기 상황에 놓였다. 1사 1,3루 상황 대타로 나선 조인성 타석에서 배영섭의 호수비가 대량 실점을 막았다. 배영섭은 좌측 담장을 때릴 뻔한 큰 타구를 희생 플라이로 처리했다.

공이 배영섭을 넘어 펜스 맞고 안타가 됐다면 아웃카운트를 늘리지 못하고 대량 실점할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한 점만을 내주며 이닝을 마쳤기에 의미가 있었다.

한편 팀은 백투백 홈런을 맞고 호투하던 선발 투수 미치 탈보트가 흔들리며 SK에 흐름을 내줬다. 삼성은 이날 1-4로 패하며 시리즈 전적 2-2,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게 됐다. 배영섭의 활약이 아쉬워지는 순간이었다.

배영섭이 공격과 수비에서 집중력있는 플레이를 보여줬다는 점은 삼성의 위안거리다. 하지만 외롭게 고군분투 중인 배영섭을 홈으로 불러들일 후속타가 필요한 시점이다.

[사진=배영섭 ⓒ 엑스포츠뉴스 DB]

송혜수 기자 ssu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