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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4차전] '정상호-강봉규 투입' SK-삼성, 라인업 소폭 변화

기사입력 2012.10.29 17:20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문학, 강산 기자] 양 팀 모두 선발 라인업에 작은 변화를 줬다.

SK 와이번스와 삼성 라이온즈는 29일 오후 6시 인천 문학구장서 열리는 2012 팔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4차전 선발 라인업을 각각 발표했다.

SK는 정근우-박재상-최정-이호준-박정권-김강민-박진만-정상호-임훈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전날 3차전서 포스트시즌 첫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한 임훈은 이틀 연속 선발로 나선다. 3차전까지 선발 포수로 나선 조인성 대신 정상호가 출전해 김광현과 배터리를 이룬다. 전날 홈런 포함 3안타의 맹타를 휘두른 박진만은 8번에서 7번으로 전진 배치됐다.

삼성은 배영섭-박한이가 테이블세터진을 구성했고, 이승엽-박석민-최형우가 중심 타선을 이뤘다. 강봉규-조동찬-진갑용-김상수가 6~9번 타순에 배치됐다. 다소 변화를 줬다. 3차전까지 6번 타자로 나선 박한이가 2번으로 자리를 옮겼다. 좌완 투수를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인 강봉규가 6번 타자 좌익수로 나서는 점도 눈에 띈다. 강봉규는 지난해 한국시리즈 5차전서 결승 홈런을 터뜨리며 팀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행운의 아이콘'이기도 하다.

SK 선발로 나서는 김광현은 올 정규시즌서 삼성 상대 3경기에 나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5.40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6일 간의 휴식을 취한데다 팀이 2연패 후 4연승으로 우승을 차지한 지난 2007년에도 한국시리즈 4차전 승리투수가 됐던 만큼 당시의 좋은 기억을 떠올리며 호투를 펼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삼성 선발 미치 탈보트는 올 시즌 25경기에 선발로 나서 14승 3패 평균자책점 3.97(138⅓이닝 61자책)을 기록했다. 국내 포스트시즌 무대 첫 등판이다. SK를 상대로는 지난 5월 26일 한 차례 나서 6이닝 6피안타 3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1, 2차전서 완전히 기선을 제압했던 삼성이 3차전서 역전패하는 바람에 분위기가 SK쪽으로 다소 넘어간 듯 보인다. 과연 SK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며 'Again 2007'을 위한 발걸음을 내딛을지, 삼성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4차전을 승리하며 승기를 잡을지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모인다.



[사진=강봉규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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