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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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3차전] '데일리 MVP' 김강민 "정권이 형 거를 줄 알았다"

기사입력 2012.10.28 18:17 / 기사수정 2012.10.28 20:23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문학, 강산 기자] 쐐기 스리런 홈런을 터뜨리며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짐승' 김강민(SK 와이번스)이 데일리 MVP로 선정됐다.

김강민은 28일 인천 문학구장서 열린 삼성과의 2012 팔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3차전에 선발 출장, 쐐기 스리런 홈런 포함 3안타를 몰아치며 팀의 12-8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포스트시즌 타율 1할 9푼 2리로 부진을 보이던 김강민은 이날 무려 4타점을 쓸어담으며 공격을 이끌었다.

경기 후 인터뷰실에 들어선 그의 표정은 밝았다. 그는 먼저 "포스트시즌 첫 홈런을 친 기분이 어떠냐"는 질문에 "6년 만이라 딱히 모르겠다"고 웃어보인 뒤 "다들 홈런 쳤는데 나만 못 쳤다. 홈런 치고 달리는데 너무 좋아서 나도 모르게 세리머니를 크게 했다"는 소감을 밝혔다.

미리 준비한 결과였다. 김강민은 "(박)정권이형 거르고 나랑 가겠구나 생각했다. 내가 지금까지 못쳤으니 당연히 그럴줄 알았다"며 "낮 경기고 1점과 2점은 차이가 있다. 한 점만 더들어오면 된다는 생각으로 쳤는데 공이 거기까지 갈줄 몰랐다"며 웃어 보였다.

사실 김강민은 올 시즌 안지만을 상대로 9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하지만 한 점만 내자는 생각으로 타석에 임한 결과는 결정적인 쐐기 스리런포로 이어졌고, 데일리 MVP의 영예까지 안았다. 김강민에게는 최고의 하루다.

[사진=김강민 ⓒ 문학,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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