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8 17:19
사회

치과의사 폭행 해명, "억울해서 미칠 것 같다"

기사입력 2012.10.26 20:56 / 기사수정 2012.10.26 20:57

이우람 기자


▲ 치과의사 폭행 해명 ⓒ YTN, 다음 아고라

[엑스포츠뉴스=이우람 기자] 30대 치과의사가 60대 여성환자를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해당 치과의사가 해명글을 올려 자신의 억울함을 토로했다.

26일 치과의사의 환자 폭행 영상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자 치과의사는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장문의 글과 폭행과정에서 다친 얼굴사진을 공개했다.

치과의사는 "2011년 4월부터 본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던 환자에게 그저께 제대로 폭행당하고도 거꾸로 패륜의사가 됐습니다. 환자는 임플란트 수술을 하고 난 2011년 12월부터 본격적으로 '치아가 변기 같다'는 식의 말도 안 되는 항의를 하며 1년여를 저를 괴롭혔습니다. 가끔은 견디다 못해 치료는 그대로 둔 상태에서 모든 치료비를 돌려 줄테니 다른 병원으로 가라고 했지만, '의사가 그러면 안된다'는 이유로 우리 병원에서 치료받기를 원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2012년 10월 23일 환자와 말다툼 끝에 폭행으로 번졌습니다. 당연히 환자가 먼저 저의 안면을 때렸고, 2012년 9월 양악수술을 하고 10월에 쌍커풀 수술을 해서 그 어디보다 불안한 부위가 얼굴이었던 저는 통증보다도 뼈가 부러지거나 죽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느꼈습니다"라고 폭행이 일어난 상황을 설명했다.

치과의사는 "제가 걱정한 대로 상악골과 안와에 금이 갔음에도 불구하고 저는 자신보다 나이가 훨씬 많은 여자 환자를 무자비하게 폭행한 미친 의사가 되고 말았습니다. 환자는 언제나 약자고 의사는 언제나 강자입니까? 저 정말 억울하고 원통해서 미칠 것 같습니다"는 글로 분통을 터뜨렸다.

앞서 YTN은 수원의 한 치과의사가 60대 여성환자와 치료문제로 다투던 중 감정이 격해져 무차별 폭행을 가했다고 26일 보도했다. YTN에 따르면 이 60대 여성 환자가 상의 없이 이를 뽑았다며 의사의 뺨을 때리고 몸싸움을 벌였다. 갑작스러운 손찌검에 의사 역시 환자의 뺨을 친 뒤 밀어 눕혀 환자 위에서 주먹을 마구 휘둘렀다고 전했다.

이우람 mila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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