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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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했나봐' 박시은 "악녀를 용서한다고? 살아봐야 안다"

기사입력 2012.10.12 16:08 / 기사수정 2012.10.12 16:08



[엑스포츠뉴스=일산(경기), 김현정 기자] 배우 박시은이 현실 속 자신과 극중 역활과의 차이점을 밝혔다.

박시은은 12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열린 MBC 아침드라마 '사랑했나봐'의 제작발표회에서 '악녀 최선정(김보경 분)을 현실에서 만난다면 이해할 수 있나'는 질문에 "멈췄으면 좋겠지만 이해는 간다"고 답했다.

극중 한윤진(박시은)은 자신과 자신의 가족에게 분노와 복수심을 품은 최선정에게 남편과 아이를 빼앗긴다.

이와 관련해 박시은은 "나에게 저렇게 못되게 굴고 상처를 주는 사람을 사랑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해본 적 있다. 하지만 사랑에는 악만 있을 수도 없고 선만 있을 수도 없다. 사람은 누구나 악을 갖고 있다. 어떤 것을 선택하느냐가 문제다"고 선과 악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이어 "선정이가 멈출 수 있으면 좋겠지만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는 조금은 이해가 된다. 현실에서라면 한 번만 당해도 정신을 차릴 수 없을 것 같다"며 "나 역시 극중에서처럼 선정에게 남편과 아이를 빼앗기면 버티고 살 수 없을 것이다. 선정을 용서할 수 있을지 지금은 모르겠다. 살아봐야 알 것 같다"며 웃었다.

'사랑했나봐'는 운명의 소용돌이를 헤치며 아이와 사랑을 찾는 한 여자와 네 남녀의 운명적인 사랑과 가족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다.

박시은은 극중 지서 출판사 직원 한윤진 역을 맡았다. 서울 변두리에서 허름한 손 짜장 식당을 하는 집의 1남 1녀 중 맏딸로 힘들었지만 모난 데 없이 맑게 자랐다. 까칠하지만 순수한 노호가구 사장 외아들 주현도(황동주)에게 청혼을 받게 된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박시은, 안재모, 김보경, 황동주, 김흥동 PD, 원영옥 작가가 참석해 취재진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15일 오전 7시 50분 첫 방송.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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