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22:49
스포츠

넥센의 파격적인 선택, 염경엽 시대 활짝 열릴까

기사입력 2012.10.11 11:15 / 기사수정 2012.10.11 11:15

김영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영민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염경엽(44) 코치를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넥센은 지난 9일 목동구장에서 염경엽(44) 신임감독과 계약기간 3년에 계약금 2억원, 연봉 2억원 등 총액 8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넥센은 최근 70대의 김응룡 감독을 선임한 한화와는 달리 40대 중반의 젊은 염 감독을 사령탑으로 세우는 파격적인 선택을 했다.

염 감독은 사실 야구팬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는 인물은 아니다. 1991년 태평양 돌핀스에 입단해 2000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은퇴한 그는 통산 0.195의 타율에 5홈런, 110타점을 기록했다. 염 감독은 수비센스와 주루능력이 좋긴 했지만 그가 프로에서 남긴 기록은 화려하다고 볼 수는 업다. 

염 감독은 이후 현대 유니콘스 운영팀과 수비코치, LG 스카우트, 운영팀장, LG 수비코치를 거쳐 올 시즌 넥센의 주루코치로 활약했다. 현재까지 그의 지도자 경력도 화려하다고 볼 수는 없다. 하지만 그는 프런트와 코치 역할을 하면서 주변에서 좋은 평가를 들었다. 특히 올 시즌 염 감독을 받은 넥센은 공격적인 주루플레이로 도루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염 감독의 성공 가능성을 확신할 수는 없다. 하지만 그는 현장과 구단 프런트를 잘 이해하고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장과 프런트가 서로 조화를 이뤄야만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는 것은 그동안 프로야구의 역사가 얘기해주고 있다. 

염 감독이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는 그가 기본적으로 뛰어난 지도력을 발휘함은 물론이고 물질적으로 풍족하지는 못하지만 체계적인 구단의 지원과 프런트와 현장의 원활한 소통이 필요하다. 프런트와 현장의 정확한 역할 분담으로 서로에게 힘을 싣어주는 것 역시 중요하다.

40대 초반의 염경엽 감독을 감독으로 선임하는 파격적인 선택을 한 넥센이 과연 다음 시즌 어떤 성적을 거둘지 많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사진=염경엽 ⓒ 넥센 히어로즈 구단 제공]

김영민 기자 sexydubu03@naver.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