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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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2차전] '3안타 1타점' 부활 김현수, 팀 패배로 빛바랜 활약

기사입력 2012.10.09 21:47 / 기사수정 2012.10.09 21:49

송혜수 기자


[엑스포츠뉴스=송혜수 기자] 두산 베어스의 '타격 기계' 김현수가 전날 부진을 떨쳐내고 살아났다. 팀은 비록 패했지만 그의 활약은 눈부셨다.

김현수는 9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이하 준PO) 2차전 롯데 자이언츠전서 3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두산은 1회초 선두타자 이종욱의 안타와 오재원의 땅볼로 1사 2루의 기회를 만들었다. 여기서 김현수가 상대 투수 쉐인 유먼의 2구 째를 노려 중전 안타를 터트렸다. 2루에 있던 이종욱이 홈인하며 팀은 1-0으로 앞서갔다. 소중한 선취점이었다.

김현수는 6회말에도 중전 안타를 때리며 출루했지만 득점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이어 9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선 그는 또다시 중전 안타를 때려내 역전의 기회를 잡았지만 점수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김현수는 2010 시즌 준PO 롯데전 5경기에서 17타수 2안타 타율 1할 1푼 8리에 그치며 부진한 성적을 거둔 바 있다. 전날 경기에서도 4타수 1안타를 기록했지만 그가 포스트시즌에 나설 때마다 신경썼던 병살타를 9회말에 쳐내며 아쉬운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김현수는 이날 경기의 활약으로 '포스트시즌 악몽'에서 어느 정도 벗어난 모습이다.

한편 팀은 7회초 롯데 타선의 3연속 안타로 1-1 동점을 허용한 뒤 9회초 용덕한에게 홈런을 맞으며 역전패했다. 9회말에도 선두 타자로 출루하며 역전의 불씨를 되살린 김현수의 활약이 아쉬워지는 순간이었다.

지난 7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시즌 중 3할을 못쳐서 PS에서는 4할을 치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던 김현수가 다음 경기서 팀 연패를 설욕하고 '타격 기계'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사진=김현수 ⓒ 엑스포츠뉴스 DB]

송혜수 기자 ssu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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