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더 이상 라다멜 팔카오(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인간계 최강이라 부르지 않는다. 신계의 상징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팔카오가 신계의 문을 두드리는 것을 즐기고 있다.
팔카오는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모두가 메시와 호날두의 대결인 엘 클라시코 더비를 주목할 때 조용히 말라가를 상대로 2골을 뽑아내며 팀의 리그 무패행진을 이끌었다. 2골을 추가한 팔카오는 리그 6경기 연속골을 이어가며 8호 골로 메시와 호날두(이상 8골)와 함께 득점 선두에 올랐다.
프리메라리가 입성 첫해였던 지난 시즌 팔카오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서 12골을 넣으며 득점왕을 오른 것을 비롯해 총 36골을 뽑아냈던 팔카오였지만 메시(73골)와 호날두(60골)와 비교하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것이 사실이었다. 그래서 얻은 애칭이 인간계 최강 공격수였다.
그러나 올 시즌은 다르다. 상대적으로 슈퍼컵을 소화한 메시와 호날두에 비해 적은 경기 수를 치렀음에도 팔카오는 시즌 총 득점 수(12골)에서 이들과 동률을 이루고 있다. 특히 팔카오는 첼시와 치렀던 UEFA 슈퍼컵에서 해트트릭을 퍼부으며 신이라 불려도 좋을 경기력을 과시 중이다.
팔카오도 메시, 호날두와 함께 자신의 이름이 불리는 것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팔카오는 9일 콜롬비아 일간지 '엘 티엠포'와 가진 인터뷰서 "그들(메시, 호날두)과 경쟁하는 것 자체가 나를 즐겁게 한다"며 승부사다운 면모를 보였다.
이어 팔카오는 "그들과 계속해서 경쟁을 하고 싶고 토너먼트 무대서도 싸우고 싶다"며 "지난 시즌 기록한 득점 기록을 넘어서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신계의 문을 두드리는 팔카오는 유럽 빅클럽의 돈의 전쟁을 부추기는 중이다. 팔카오를 절실히 원하는 팀들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큰손들로 첼시와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이 4천만 파운드(약 712억 원)의 경쟁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사진 = 팔카오 ⓒ 아틀레티코 홈페이지]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