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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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텔, F1 싱가포르 그랑프리 우승…시즌 2승

기사입력 2012.09.24 10:36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지난해 '월드챔피언' 세바스티안 페텔(독일, 레드불)이 2012 포뮬러원(이하 F1) 싱가포르 그랑프리 우승을 차지했다.

페텔은 23일(이하 현지시간)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시가지 서킷에서 열린 2012 F1 시즌 14라운드 싱가포르 그랑프리에서 5.073km의 서킷 59바퀴를 2시간00분26초144에 달려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페텔은 22일 예선에서 1분46초905로 3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페텔은 예선 1위를 기록한 루이스 해밀튼(영국, 맥라렌)이 도중에 리타이어 하면서 선두로 나섰고 이후 여유 있는 레이스를 펼치며 시즌 두 번째 우승을 거머쥐었다.

당초 싱가포르 그랑프리는 서킷 61바퀴를 돌아야 끝나지만 레이스 도중 여러 차례 사고가 일어나면서 세이프티 카 상황이 나왔다. 이로 인해 주행 시간은 2시간을 넘겼고, 결국 올해 새로 정해진 규칙인 '2시간 룰'에 의거해 59바퀴에서 레이스가 종료되면서 최종 순위가 정해졌다.

한편 2년 연속 싱가포르 그랑프리 우승 트로피를 든 페텔은 우승 포인트 25포인트를 추가하며 합계 165포인트로 종합 순위 2위로 올라섰다.

2위는 젠슨 버튼(영국, 맥라렌)이 기록했다. 버튼은 페텔에 8.959초 뒤진 2위에 올랐다. 버튼은 2주 전 이탈리아 그랑프리에서 리타이어를 당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자존심을 회복했다.

종합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는 페르난도 알론소(스페인, 페라리)는 3위에 올랐다. 알론소는 2대회 연속 포디움 입성에 성공했다. 폴 디 레스타(포스 인디아)는 자신의 시즌 최고 성적인 4위를 기록했다.

한편 예선에서 1위를 차지한 해밀튼은 레이스 시작 이후 22바퀴까지 선두를 달리다가 기어 박스 고장으로 불운의 리타이어를 당했다.

싱가포르 그랑프리에서 페텔이 우승이 차지하면서 다자간 경쟁 양상이던 월드 챔피언 경쟁은 알론소의 독주가 유지되는 가운데 2위 경쟁에서 페텔이 도전장을 내민 상황이다.

종합 순위 1위 알론소(194포인트)는 6번의 대회가 남은 현재 월드 챔피언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페텔(165포인트)은 단독 2위로 치고 올라왔고 라이코넨(149포인트), 해밀튼(142포인트), 웨버(133포인트)는 싱가포르 그랑프리에서 만족할 만한 성적을 거두지 못하면서 발목이 잡혔다.




컨스트럭터 포인트에서는 레드불이 페텔의 우승에 힘입어 298포인트로 1위를 지켰다. 맥라렌은 해밀튼의 리타이어에도 불구하고 버튼의 활약으로 261포인트로 레드불을 추격하고 있다. 3위 페라리(245포인트)는 알론소, 마싸가 나란히 포인트를 챙기며 4위 로터스(231포인트)와의 격차를 벌렸다.

싱가포르 그랑프리에서 시작된 '아시아 시리즈'는 10월부터 일본-대한민국-인도로 이어진다. 이 중 코리아 그랑프리는 우승 후보들의 월드 챔피언 향방이 결정되는 중대한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F1 일본 그랑프리는 10월 5일부터 일본 스즈카 서킷에서 열린다. 올해 세 번째로 열릴 코리아 그랑프리는 10월 12일부터 14일까지 전라남도 영암 F1 경주장에서 열린다.

[사진 = 세바스티안 페텔 (C) LAT Photographics 제공]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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