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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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버드 벽 넘은 황선홍 "상암 원정 징크스도 깨겠다"

기사입력 2012.09.15 19:38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조용운 기자] 그토록 무너뜨리려해도 흠집조차 내지 못하던 수원 원정서 승리를 한 포항 스틸러스의 황선홍 감독이 다음 상대 FC서울을 정조준했다.

포항은 1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1라운드서 수원 블루윙즈에 2-1로 승리했다. 전반 19분 노병준의 선제골로 앞서나간 포항은 후반 3분 황진성이 승부의 쐐기를 박는 추가골을 뽑아내 승리를 확정지었다.

포항에 있어 이날 경기는 한 경기 이상의 중요도를 지녔다.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다 휴식기를 거치고 치르는 경기라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건이었고 그룹A(1위~8위 상위리그)의 첫 경기면서 원정 4연전의 첫 시작이었기에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더구나 황선홍 감독 개인적으로나 포항 팀으로서나 수원 원정만 오면 힘을 내지 못하고 무너졌었기에 더욱 승리가 고팠다. 그래서일까. 경기 후 황선홍 감독은 자신감이 넘쳐 흘렀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황선홍 감독은 "선수들이 준비한 대로 잘 움직여줬다. 실점은 아쉽지만 하고자 한대로 결과가 잘 나온 거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결과가 좋으면 선수들을 향한 평가도 후해지는 법. 황선홍 감독은 1골 1도움을 올린 황진성과 중동으로 떠난 신형민의 공백을 제대로 메운 황지수, 최전방에서 수원 수비진을 힘들게 한 박성호 등에 만점 활약을 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항상 울면서 돌아갔던 수원 원정을 이겨낸 포항의 다음 상대는 선두 FC서울로 원정경기 일정이 잡혀 있다. 포항은 수원 못지않게 서울 원정에서도 웃고 돌아간 기억이 없다. 올 시즌에도 지난 5월 서울 원정에서는 1-2로 패했었다.

이를 잘 아는 황선홍 감독은 수원의 벽을 이겨냈다는 자신감에 서울 원정서도 이기겠다는 당찬 각오를 피력했다. 그는 "빅버드 징크스를 깼으니 상암 징크스도 깨겠다. 아직 일주일의 시간이 있어 준비를 잘하겠다"고 서울전 승리 의지를 밝혔다.

[사진 = 황선홍 (C)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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