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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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안맞는 상주와 프로연맹…'강제강등 사태' 진실은?

기사입력 2012.09.13 17:12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강제 강등' 사태가 날 선 비판의 장으로 변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하 프로연맹)과 상주 상무가 극명한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다.

프로연맹은 지난 11일 제6차 정기이사회를 열어 다음 시즌 상주의 2부리그 강등을 확정했다. 프로연맹은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요구하는 프로팀의 조건을 군팀인 상주가 충족할 수 없다며 강등의 불가피함을 밝혔었다.

상주가 반발했다. 상주는 13일 오후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2부리그 강제강등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입장을 전했다. 기자회견은 이한우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됐고 이재철 단장이 질문에 답변했다.

이 단장은 프로연맹의 직무 유기를 주장하며 날이 선 비판을 가했다. 상주는 AFC가 요구하는 조건을 맞추기 위해 협의를 해오고 있었지만 프로연맹이 상응하는 구체적인 조건을 전달해주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구두로 연맹에 AFC의 조건들이 무엇이냐 물어도 돌아오는 답변이 없었다. 몰라서 준비를 못 하고 있었는데 강등 결정이 내려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프로연맹은 2년 전부터 강등과 관련해 상주와 협의했으며 AFC가 원하는 요구조건을 전했다고 밝힌 바 있다. 상주와 연맹의 말이 맞지 않는 상황이다. 이쯤 되자 회견장은 상주와 연맹의 맞지 않는 말이 쟁점이 됐다.

취재진의 계속된 질문에 이 사무국장이 거들며 확실히 했다. 이 사무국장은 "올 2월까지 협의한 부분은 재계약 관련이었다. AFC 조건을 모르는 우리로선 연맹에 말로만 하지 말고 AFC에 정확하게 질의해서 답변을 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연맹은 주지 않았다"고 못 박았다.

연맹의 무관심 속에 상주는 체육회와 사단법인 문제만 협의했을 뿐 나머지 준비를 못 했고 이를 위해 시간을 올 12월 31일까지 달라고 했으나 연맹에서 일방적인 강등 결정이 내려왔다는 것이 골자다. 

더불어 상주는 "이번 결정은 시도민구단과 프로연맹의 음모에 의해 이루어진 사태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보여진다"고 강한 반응까지 내비쳤다.

한편, 이번 사태와 함께 국방부의 리그 보이콧과 관련해서는 "국방부가 13일 오후 6시까지 프로연맹에 최종 입장을 전달할 것이다"며 "국방부의 결정에 따를 수밖에 없다"고 정확한 답변을 피했다.


[사진 (C)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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