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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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북한대표팀과 평가전 치를듯

기사입력 2005.05.26 10:34 / 기사수정 2005.05.26 10:34

남궁경상 기자




'2005 삼성하우젠 K리그'에서 3연승으로 단독1위를 달리고 있는 인천이 북한대표팀과의 평가전을 위해 중국 쿤밍으로 전지훈련을 떠났다. 북한대표팀과의 친선경기를 추진한다는 말은 인천UTD가 창단되고부터 인천시와 구단 관계자를 통해 흘러나왔다.

그러나 그동안 남북관계의 변수로 인해 무산된 것이 아닌가 했지만 최근 방북이 확정된 안상수 인천시장이 추진하는 대북 경제교류와 스포츠교류 추진에 힘을 실어주는 방안으로 협상이 진행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은 이미 24일에 중국으로 전지훈련을 떠났다. 북한과의 논의가 끝나지 않아 전지훈련의 이유를 연습구장 부족으로 달았지만 24일에 출국해서 28일 새벽에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볼 때 일상적인 전지훈련으로는 납득이 가지 않는 훈련일정이었다.

만일 북한과의 협상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일상적인 전지훈련으로 끝나겠지만 인천시나 구단에서는 어느정도 협상이 진행되고 있어서 장외룡 감독과 선수단을 중국으로 파견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 대표팀은 8일 태국 방콕에서 일본과 월드컵 예선을 치루게 되는데 대표적인 일본 소식통인 장외룡 감독이 있는 인천과의 평가전이 일본에 대한 정보를 얻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결국 북한으로서도 인천과의 평가전이 인천과 북한의 경제, 스포츠 교류 이상으로 월드컵 예선에 대한 현실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이유로 경기가 성사될 가능성은 매우 높다.

만일 평가전이 성사되면 경기는 26일 오후 쿤밍에서 열리게 된다. 고지대에서의 평가전은 인천에게도 전기리그 우승을 향해 나가는데 체력적으로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전후반내내 뛰는 축구를 구사하는 인천으로서는 고지대에서의 적응훈련이 기동력을 유지 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번 남북대결이 성사되면 2002년 월드컵 직후 9월에 상암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23세 이하 축구 대표팀 친선 경기 이후 3년 만에 이루어지게 된다. 그것도 대표팀간의 경기가 아니라 프로팀과 북한대표팀과의 경기라는 점이 한국 축구사에 새로운 기록을 남기게 되는 것이다.








<2002년 남북통일축구>




<안상수 인천시장>



<장외룡 인천감독>




<사진 : 남궁경상 기자 boriwoll@hanmail.net>




남궁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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