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탤런트 이유비가 '견미리 딸'이라는 꼬리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5일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KBS 새 수목드라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차칸남자'(이하 차칸남자,극본 이경희/연출 김진원) 제작발표회에는 송중기, 문채원, 박시연, 이광수, 이상엽, 김태훈, 이유비 등 연기자와 김진원 감독이 참석했다.
이 날 이유비는 '자신에게 늘 따라붙는 '견미리 딸'이라는 꼬리표가 부담스럽진 않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다행이기도 하지만 부담스럽기도 하다"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이유비는 "드라마에 캐스팅 된 후에도 엄마가 특별한 조언을 해주신 것은 없었다. '네가 잘 하면 되는것이고 못하면 끝나는 거지 뭐'라고 하셨다. 아마 드라마가 시작되고 화면에 제가 나오면 조언을 해주실 것 같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엄마처럼 쉽게 이끌어줄 수 있는 분이 있기 때문에 다행이지만, 그만큼 내가 잘 극복해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촬영을 시작하면서 함께 하는 분들에게 피해를 주변 안된다는 생각 때문에 신경쓰고 생각할 것들이 더 많아졌다"면서 "그래서 아예 내려놓고 한다는 생각으로 연기하고 있다"고 작품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극 중에서 이유비는 송중기의 여동생인 강초코 역을 맡아 희귀병을 앓고 있지만 강마루(송중기 분)에게 모든 것을 의지하면서 마루의 친구인 박재길(이광수 분)에게 사랑을 느끼는 캐릭터를 연기한다.
지난 2011년 방송된 MBN '뱀파이어 아이돌'로 연기를 시작한 이유비는 신인답게 "'차칸남자'를 통해서 어떤 연기자로 각인이 되기보다는 시청자들이 제가 연기하는 '강초코'를 보시면서 저를 캐릭터 자체로 봐주신다면 그게 가장 기쁠 것 같다"고 당찬 각오를 전했다.
'차칸남자'는 사랑하는 여자에게 배신당한 강마루와, 그에게 거침없이 빠져드는 서은기(문채원 분), 사랑했던 마루를 배신한 한재희(박시연 분) 등 세 남녀의 격정적인 사랑이야기를 담은 정통멜로 드라마로 방영 전부터 세 주인공의 연기 변신 예고로 많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유비와 송중기, 문채원, 박시연 등이 출연하는 '차칸남자'는 '각시탈' 후속으로 오는 12일 밤 9시 55분에 첫방송된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이유비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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