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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여행 인기로 '교통패스 · 데이투어 티켓' 130% 증가

기사입력 2012.08.27 10:36 / 기사수정 2012.08.27 10:37

강정훈 기자
[아웃매니아=강정훈 기자] 직장인 손신혜(27)씨는 9월 말 추석 징검다리 연휴를 활용해 해외 자유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여행사의 패키지 상품 대신 자유롭게 평소 가고 싶었던 곳과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을 찾아 다니기 위해 자유여행을 선택한 것. 손씨는 자유여행을 위해 항공편과 호텔을 예약하고 인터넷에서 정보를 수집하던 중 현지 교통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교통패스도 함께 구매했다.

최근 개별 자유여행객이 증가하면서 항공권이나 에어텔 뿐만 아니라 여행지에서 대중교통 수단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교통패스’와 현지 유명 관광명소를 체험 및 관람할 수 있는 ‘데이투어 티켓’ 판매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실제 인터파크투어(대표 박진영, tour.interpark.com)에 따르면 2012년 1월부터 8월 현재까지 ‘교통패스’와 ‘데이투어 티켓’의 판매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1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교통패스·데이투어 최다 구매층 2030세대∙∙∙ 이용 나라는 일본 78%로 ‘압도적’

자유여행 시 필요한 교통패스와 데이투어 티켓, 주로 누가 구매할까?

인터파크투어의 2012년 1월부터 8월 현재까지 교통패스와 데이투어 티켓을 구매한 여행객을 분석해본 결과, 20대 여성이 30.2%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30대 여성 26%, 30대 남성 13.6%, 20대 남성 10.9%로 나타나 20~30대가 주 구매층을 이뤘다. 이는 자유로움을 추구하고 인터넷과 스마트 기기 등으로 정보 수집에 능숙한 20~30대가 현지 티켓을 활용한 자유여행을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연령별로는 20대가 41.1%로 가장 비중이 높았으며, 30대가 39.6%, 40대 14.4%, 50대 이상 3.5%로 나타났다. 특히 중∙장년층인 40~50대 여행객들의 교통 패스, 데이 티켓 구매 건수가 전년 대비 220%가량 증가한 것이 특징. 이는 여행경험이 많고 경제적 여유가 있는 중년층이 패키지여행 때와는 색다른 볼거리와 재미를 찾고자 하는 욕구가 있음을 엿볼 수 있다.

자유여행객들이 교통패스와 데이투어 티켓을 가장 많이 구매한 지역은 어디일까? 올 해 판매된 교통패스와 데이투어 티켓 상품을 살펴보면 일본 상품이 전체의 7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오세아니아 11.6%, 유렵 6.0%, 동남아 2.1%, 중국 2.1%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본이 지리적으로 가까워 타 지역보다 자유여행객이 많고, 도시 내 교통패스를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가 구축됐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연령별 구매 지역을 살펴보면 20대 여행객의 79.5%가 일본 상품을 구매했으며, 이어 오세아니아 13.7%, 유럽 4.3%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30대 여행객은 일본 69.9%, 유럽 15.0%, 오세아니아 10.6% 순으로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대 보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30대가 일본보다 상대적으로 비용이 많이 드는 유럽 자유여행을 선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 자유여행 교통편∙∙∙ 유럽은 ‘유레일 패스’, 미국∙괌 ‘렌터카’ 인기

유럽 자유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에게는 유레일 패스가 필수 상품이다. 철도가 발달한 유럽에서는 유레일 글로벌 패스, 유레일 셀렉트 패스, 동유럽 패스 등 정해진 기간 동안 무제한 열차를 이용할 수 있는 탑승권이 많아 자유여행객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인터파크투어에서 2012년 1월부터 8월 현재까지 판매된 ‘유레일 패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7% 상승했다.

미주나 괌 등 광활한 대지를 이동하기 위해 현지 렌터카 대여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도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5월부터 서비스 중인 인터파크투어 렌터카서비스 www.rentalcars.com)의 5월부터 8월 현재까지 렌터카 대여 지역을 분석해 본 결과, 미국이 27.9%로 1위를 기록했으며 이어 괌(9.5%), 이탈리아(8.4%), 태국(7.8%), 독일(5.6%)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미국이 가장 높은 이유로는 대중교통보다 승용차를 이용하는 문화와 함께 렌터카 비용이 국내에 비해 저렴한 것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괌은 탁 트인 해변도로와 한적한 비치를 여유 있게 둘러보며 드라이브 하기 좋고, 주유비가 저렴하기 때문.

한편 인터파크에서는 자유여행객을 위한 다양한 상품 및 기획전을 진행하고 있다. 일본 자유여행을 완성 시켜줄 ‘일본 패스 모음전’을 통해 오사카 주유패스 2일권(3만9285원~), 간사이 스루 패스 2일권(5만5290원) 등 각종 일본 패스를 판매한다. 유럽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개별 자유여행객이라면 ‘유레일패스 최대 10% 할인’ 기획전을 주목하자. 오는 31일까지 유레일 글로벌패스, 플렉시패스, 셀렉트패스를 최대 1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으며 선착순 100명에게 영화예매권과 스타벅스 기프티콘을 증정한다.

또한 인터파크투어의 해외 렌터카 서비스를 통해 전 세계 6,000여 개 이상 지역의 차랑 대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원하는 국가와 도시, 픽업장소 및 대여 시간 등을 입력하면 견적을 받아 볼 수 있고 최저가 요금을 보상한다.

인터파크투어 해외여행사업본부 류병직 팀장은 “20, 30대 젊은 여행객 중심의 자유여행이 최근에는 배낭여행 1세대로 불리는 40대까지 점차 확대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자유여행을 계획 중인 여행객들은 항공권과 호텔뿐 아니라 현지 교통패스와 데이투어 상품을 국내에서 미리 예약한다면 다양한 할인행사로 최대 10%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고, 인기 구간의 경우 매진 전에 미리 좌석 확보가 가능해 알뜰하고 편리한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인터파크 제공] 

강정훈 기자 outdoo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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