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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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울렸던 하대성, 주장완장 차고 5년만에 '사죄골'

기사입력 2012.08.26 20:55 / 기사수정 2012.08.26 23:11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상암, 김형민 기자] 10년이면 금수강산이 변한다고 한다. 하지만 그 절반인 5년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하대성에겐 많은 변화가 있었다. 대구를 떠나 서울의 '캡틴'된 하대성이 상암벌에서 선취골을 터트리며 홈팬들 앞에서 사죄했다.

하대성은 대구FC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0라운드에서 전반 44분 선제골을 터트리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대구는 하대성의 친정팀이다. 지난 2006년부터 2008년까지 대구 유니폼을 입고서 그라운드를 누볐다. 대구에서의 성장세를 기반으로 2009년 전북 현대를 거쳐 2010년 서울로 적을 옮겼다. 이후 하대성은 서울 중원의 핵으로 성장했다. 그의 활약은 그의 어깨에 주장 완장이란 책임감까지 가져다줬다.

5년 전 서울 골문을 노렸던 하대성은 서울을 울리는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 2007시즌 마지막 26라운드에서 하대성은 에닝요의 골을 도우면서 서울의 플레이오프 진출에 찬물을 끼얹었다.

하지만 5년이 지난 후 그가 겨냥한 곳은 대구 골문이었다. 주장 완장을 차고 나선 하대성은 서울 중원의 사령관으로 대구에 맞섰다. 서울의 선제골 사냥을 돕던 하대성의 발 끝은 전반 44분 터졌다. 몰리나가 몰리나가 왼쪽 측면에서 드리블한 후 내준 패스를 받아 골문 우측으로 정확히 꽂아 넣었다.

상암월드컵경기장에 모인 홈팬들 앞에서 하대성의 사죄골이 터진 순간이었다. 경기장을 메운 서울팬들은 모두 하대성을 연호하며 하대성의 선취 득점을 반겼다.

선제골 이후에도 하대성은 미드필더진영에서 활발한 움직임으로 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하대성의 활약 속에 서울은 대구를 2-0으로 꺾었다. 이번 승리로 서울은 스플릿시스템을 앞두고 1위를 확정지으며 A그룹에서 벌어지는 우승경쟁에 합류했다.

[사진=하대성 (C) 엑스포츠뉴스DB]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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