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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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시탈' 창씨개명 등장, "일본식 성으로 바꿔라" 시청자 분노

기사입력 2012.08.23 23:02



[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원민순 기자] 일본의 황국신민화 정책의 일환인 창씨개명에 시청자들이 분노했다.

23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각시탈' 24회에서는 조선총독부가 조선인들의 성을 일본식으로 바꾸는 '창씨'를 추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기무라 타로(천호진 분)는 와다 총독(송민형 분)이 중일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일본의 병사가 부족하다고 하자 조선인들을 보내야 한다면서 조선인들을 천왕폐하의 황군으로 개조시키기 위한 계획을 추진했다.

전쟁이 한창인 상황이라 기무라 타로의 말대로 조선인을 투입하는 것밖에는 방법이 없었던 것. 기무라 타로는 무라야마 요시오(김명수 분) 등과의 술자리를 통해서 조선어 폐지, 신사 참배를 비롯해 일본어 및 일본 역사 교육을 준비하기로 했다. 게다가 조선인들의 성을 일본식으로 바꾸는 '창씨'를 추진하려고 했다.

이는 실제로 일제 강점기 시절 일본이 우리 국민을 일본 천황의 충실한 백성으로 만들고자 우리 민족 문화를 말살하려고 내세웠던 황국신민화 정책들이다. 시청자들은 "어떻게 저런 정책들을 시행하려고 했을까", "한 나라의 문화를 없애려고 하다니 생각할수록 어이가 없다"라며 분노 가득한 반응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슌지(박기웅 분)가 거짓말을 하는 계순(서윤아 분)에게 물고문을 하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사진=송민형, 천호진, 김명수 ⓒ KBS 방송화면]

방송연예팀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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