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1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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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이민호, 새로운 장군 캐릭터 탄생 시킬 수 있을까?

기사입력 2012.08.21 01:29 / 기사수정 2012.08.21 09:30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신의'의 이민호가 새로운 '장군 캐릭터'를 탄생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13일 첫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신의'에서 최영 대장 역을 맡은 주인공 이민호는 기존의 장군 캐릭터와 상당히 다른 모습을 선보이면서 시청자들로부터 "사극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는 평가를 받았다.

흔히 떠오르는 사극 속의 장군 이미지는 근엄한 성품에 무예가 출중하고 언행도 신중하리라는 것이 일반적 고정관념이지만, 극중 우달치 대장 최영의 모습은 이와 상반된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왕실 근위대의 수장인 최영은 천하제일검을 다루는 무사답게 뛰어난 뇌공으로 강력한 카리스마를 발휘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시큰둥한 표정과 툭툭 내뱉는 말투로 엇갈린 매력을 보여준다. 세상에 아무런 미련도 없어 2박3일간 잠자는 것이 취미이고 특기일 만큼 '귀차니즘의 화신'이다.

또 최영은 한나라의 지존인 임금 앞에서도 무엄(?)하기 짝이 없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공민왕(류덕환 분)이 "나를 어찌 생각하느냐?"고 묻자 "생각 같은 건 별로 안하고 산다"고 말할 정도로 예측불허 반전 캐릭터를 선보이고 있다.

하지만 최영은 마음 속 깊은 곳에 공민왕에 대한 충성심을 안고 사는 인물이다. 그 때문에 노국공주를 치료할 의선을 데려오라는 어명을 받들어 목숨 걸고 천혈로 뛰어들기도 했다.

천혈을 통한 시공간 이동으로 서울 강남 한복판에 떨어진 최영은 자동차가 질주하는 대로를 무단횡단하고, CCTV에 찍힌 은수(김희선 분)를 잡기 위해 화면 속으로 들어가려는 행동을 보이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줬다.

최영의 이 같은 다양한 반전 캐릭터에 대해 시청자들은 "최영 오빠는 강남 스타일", "용모, 연기, 액션의 삼위일체 완성본", "귀여움과 섹시함, 코믹함과 카리스마를 겸비한 종합 선물세트"라고 평가했다.

이민호가 퓨전 사극 '신의'를 통해 새로운 장군 캐릭터를 선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신의'는 '모래시계'와 '태왕사신기'의 명품 콤비로 알려진 김종학 PD와 송지나 작가의 작품으로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55분에 방송된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SBS '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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