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다섯손가락’이 첫 회부터 탄탄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선 굵은 연기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었다.
18일‘신사의 품격’ 후속으로 방영된 SBS 주말드라마 ‘다섯손가락’은 극중 어린 지호(주지훈 분)가 함께 살던 할머니를 사고로 여의고 아버지 유만세 회장(조민기 분)의 집에 들어가 사는 것으로 이야기가 전개됐다.
친아들인 인하(지창욱 분)와 달리, 피아노를 한 번도 배운 적 없던 지호가 음을 척척 짚어내자, 극중 영랑(채시라 분)은 지호의 음악적 재능에 두려움을 느끼는 한편, 전직 피아니스트로 호기심을 느끼는 복합적인 심경을 연기했다.
이에 만세는 지호에게도 똑같은 피아노를 사주고 자신이 주최하는 피아노 콩쿨에서 두 아들을 겨루도록 하면서 극의 흥미를 더하고 있다.
극중 채영랑(채시라 분)은 남편이 밖에서 데려온 자식인 지호를 미워하면서도 애써 안으로 품으려는 모습을 보여준다.
영랑은 지호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자, “널 내 뱃속으로 낳지는 않았지만, 넌 이제 인하랑 똑같이 내 자식이야”라고 말하는가 하면, 마지막 장면에선 수족관이 깨지는 위험천만한 상황에서 친아들이 아닌, 지호를 끌어안아 보호하는 모습에선 위대한 모성마저 느껴진다.
그런 지호에게 엄마를 빼앗긴 것만 같은 어린 인하는 죽을 것처럼 발버둥 치는가 하는가 하면, 자신이 할 수 있는 악한 행동들을 해나가며 지호를 밀어내려고 한다.
두 형제의 피할 수 없는 운명을 예고하듯 첫 장면에선 주지훈과 지창욱의 피아노 배틀이 이어져, 이들이 어떤 연유로 서로를 미워하게 될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채시라 외에도 조민기, 전미선, 나문희, 차화연, 오대규 등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극을 풍요롭게 하고 있다.
탄탄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첫 방송부터 호평을 받은 ‘다섯손가락’, 이들의 행보가 어떨지 귀추가 주목된다.
임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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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다섯손가락' 채시라, 주지훈, 은정, 지창욱, 전미선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S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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