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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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먹인 기보배, '운이 좋았다' 네티즌 글에 상처

기사입력 2012.08.14 18:05 / 기사수정 2012.08.14 18:26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국제공항, 조영준 기자] '얼짱 궁사' 기보배가 연인인 오진혁(31, 현대제철)과 함께 기자회견을 가졌다. 런던올림픽 2관왕인 기보배는 대한민국선수단 해단식 및 기자회견에서 네티즌들의 악플을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13일 입국한 기보배는 양궁국가대표 선수들과 함께 1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밀레니엄홀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해단식 및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2관왕이 된 소감에 대해 기보배는 "2관왕이 된 소감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만큼 기쁘다. 우리가 런던에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선수촌과 경기장이 너무 멀었다는 점이다"며 "이동거리가 긴 만큼 컨디션이 떨어질까봐 걱정이 됐다. 또한 런던의 날씨로 애를 먹었는데 비도 많이 하고 바람도 많았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은 이러한 환경을 잘 이겨냈다"고 덧붙었다.

기보배는 한 네티즌이 쓴 글을 보고 상처를 받았다는 말도 남겼다. 이 부분에 대해 기보배는 "어제 한 네티즌이 쓴 글을 보고 많이 속상했다. 개인전 금메달에 대해 운이 좋았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후 기보배는 울먹이며 "우리 양궁선수들은 아침 꼭두새벽부터 일어나 야간 라이트를 켜고 나방과 싸우며 훈련했다. 또한 모기에 많이 뜯기며 정말 힘들게 훈련해왔다"며 "그런 말씀은 이제는 안하셨으면 좋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기보배의 남자친구인 오진혁은 "악성 댓글로 인한 안 좋은 일은 잘 모르고 있었다. 인터넷 글을 읽을 시간이 없었는데 지금부터 잘 위로해 주고 싶다"며 연인인 기보배를 다독였다.

[사진 = 기보배 (C)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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