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5:42
스포츠

女배구, 이탈리아 제압하고 런던올림픽 4강행

기사입력 2012.08.08 07:12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세계랭킹 4위 이탈리아를 제압하고 런던올림픽 4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올렸다.

김형실 감독이 이끄는 한국여자배구대표팀은 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얼스코트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여자배구 8강전에서 이탈리아에 3-1(18-25, 25-21, 25-20, 25-18)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이후 36년 만에 메달 획득에 한걸음 다가섰다. 특히 조별예선전에서 터키와 중국에 2-3으로 2연패를 당한 한국은 분위기를 쇄신하고 이탈리아를 잡는 쾌거를 올렸다.

한국의 출발은 불안했다. 1세트에서 6-6 동점을 이루며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리시브 불안과 토스 난조가 이어지면서 1세트를 18-25로 내줬다.

그러나 2세트부터 반격이 시작됐다. 김형실 감독은 주전 세터 김사니 대신 이숙자를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이숙자의 정교한 토스가 이루어지면서 한국은 양쪽 날개는 물론 중앙 속공까지 살아났다. '주포' 김연경의 공격은 물론 교체 투입된 황연주와 한송이의 지원 공격까지 위력을 발휘한 한국은 25-21로 2세트를 따냈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한국은 3세트에서도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한송이의 서브리시브는 안정감을 찾았고 좌우 공격은 물론 중앙의 속공까지 터지기 시작했다. 고비 때마다 김연경의 공격이 터졌고 양효진은 상대의 허를 찌르는 속공을 성공시켰다.

3세트를 25-20으로 마무리 지은 한국은 4세트에서도 리드를 이어나갔다. 이탈리아와 단 한번도 동점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일방적으로 이탈리아를 밀어붙었다. 이탈리아는 '백전노장'인 프란체스카 피치니니의 공격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초반에 벌어진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결국 양효진의 속공과 이탈리아의 범실이 이어지면서 한국은 준결승행을 결정지었다. 한국은 4강에서 '세계 최강'인 미국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사진 = 한국여자배구대표팀 ⓒ Gettyimages/멀티비츠]]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