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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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수비' 주세혁, '명품 탁구'로 韓 결승행 이끌다

기사입력 2012.08.07 05:19 / 기사수정 2012.08.07 05:24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명품 수비'가 '명품 탁구'를 만들어냈다. 단체전 단식 두 번째 주자로 나선 주세혁(삼성생명)의 맹활약이 남자탁구대표팀(이하 한국)의 결승행을 이끌었다.

유남규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7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 엑셀 노스아레나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남자 탁구 단체전 준결승서 홍콩에 게임스코어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준결승서 독일을 3-1로 꺾은 중국과 결승서 맞붙게 됐다.

주세혁의 활약이 특히 돋보였다. 주세혁은 단식 첫 주자로 나선 유승민(삼성생명)이 탕펑에 힘겨운 승리를 거둔 뒤 경기에 나섰다. 좋은 흐름 속에 주세혁은 침착하게 경기를 이끌어갔다.

너무나 안정적이었다. 주세혁은 강력한 수비를 앞세워 지앙티에니를 흔들었다. 1세트를 11-3으로 손쉽게 따낸 주세혁은 2세트서도 11-6으로 승리, 2경기 승리까지 단 한 세트만을 남겨놨다. 수비 전술을 앞세워 상대 범실을 유도하던 주세혁은 2세트 7-2 상황에서 맞드라이브로 득점을 올리기도 했다.

마지막 3세트가 위기였다. 주세혁은 집중력이 살아난 지앙티에니에게 세트 막판 1점차까지 쫓기는 등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여기서 주세혁의 '명품 수비'가 빛났다. 주세혁은 계속해서 지앙티에니의 공격을 커트해내며 범실을 유도했고 이는 완벽하게 적중했다. 결국 11-8로 3세트를 따낸 주세혁은 게임스코어 2-0의 편안한 상황에서 유승민-오상은에게 복식 경기를 맡기게 됐다.

유승민-오상은이 풀세트 끝에 3경기를 승리로 이끌면서 한국은 결승행을 확정지을 수 있었다. 2번 째 경기를 편안하게 마무리지은 주세혁의 '명품 수비'가 한국에 큰 선물을 안긴 순간이었다.

[사진=주세혁 ⓒ 대한탁구협회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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