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한국 레슬링의 간판' 정지현(29·삼성생명)의 8년 만의 금메달 도전은 실패로 돌아갔다.
정지현은 6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 엑셀 제2 노스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2 런던올림픽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60kg 이하급 8강전서 아제르바이잔의 하산 알리예프에 0-2로 패배,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16강서 헨서 메오크 루곤스(쿠바)를 2-0으로 물리치고 8강에 오른 정지현은 8강전 1라운드부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1라운드 종료 30여초를 남기고 패시브 자세로 수비에 나선 정지현은 상대 다리를 잡았다는 판정이 나오면서 2실점, 1라운드를 패하며 벼랑 끝에 몰렸다.
2라운드서도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정지현은 2라운드 시작 30여초가 지난 뒤 매트 밖으로 밀려나며 실점하고 말았다. 이후 정지현은 실점을 만회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공격을 시도했지만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 8년 만에 금메달에 도전이 실패로 돌아가자 정지현은 한참 동안 매트를 떠나지 못했다. 너무나 아쉬운 패배였다.
[사진=정지현 ⓒ Gettyimages/멀티비츠]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