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0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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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아들이여! 부활하라~~

기사입력 2005.02.15 23:43 / 기사수정 2005.02.15 23:43

최우석 기자


바람의 아들 이종범. 사실 그는 그 동안 더 이상 이룰게 없다고 할 정도로 한국 야구사에 큰 업적을 남겼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지금 그에게서 예전의 명성은 찾아볼 수 없다. 일본에서 건너와 팀 전력에 보탬이 되고자 했지만 지난 시즌 그는 고작 2할대의 타율을 보였고 팀 또한 플레이오프에서 힘 한번 못 써보고 좌절했다. 예전 '플레이오프 사나이'로 이름을 날렸던 것 과는 거리가 멀어보인다.

그러나 많은 기아 팬들은 여전히 그의 부활을 기다리고 있다. 그들이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다시 예전 명성에 버금가는 활약을 보여달라는 것? 아니다. 팀의 기둥 역할으로써의 역할. 그것을 원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의 그가 다시 일어서기 위해서는 무엇이 가장 시급히 보완해야 할 부분일까. 그것은 바로 체력이다.


문제는 체력

그의 작년 시즌 부진에 대해서는 후반기의 급격한 체력저하가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었다. 사실 체력이 떨어지면 베팅 스피스도 동시에 저하된다. 이는 몸쪽 직구에 약점이 생길수 밖에 없고, 상대 투수는 이를 집요하게 공략하게 될 것이다. 이점은 이종범 선수 자신도 잘 알고 있을것이다. 따라서 이는 본인과 코칭 스탭간의 원할한 대화로써 잘 해결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같은 팀의 이강철을 본받았으면 한다. 그는 만 39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철저한 체력관리로 현재까지도 마지막 열정을 불사르고 있다. 그를 본보기로 본격적인 체력관리에 들어갔으면 한다.


이종범이 없다면 우승은 없다

현재 기아는 공격과 수비 그리고 준수한 용병과 휼륭한 마운드까지 막강전력을 갖추고 있다. 준수한 클린업 트리오인 장성호-홍세환-마해영(심재학)와 김진우와 최상덕, 신용운 등이 포진해 있는 마운드까지 완벽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매우 짜임새 있는 팀이 된 것이다. 따라서 이종범의 역할도 90년대와 달리 많이 줄어든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여기에 이종범의 부활이 이뤄진다면 호랑이 어깨에 날개를 달아주는 형상이 될 것이다. 물론 이종범이 없어도 플레이오프에 갈 수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가 없다면 우승은 없다. 그만큼 팀의 기둥으로써 그의 역활은 매우 중요하다.



최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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