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극적인 '결선 진출'…이의신청 수용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마린보이' 박태환의 금메달 도전의 불씨가 다시 살아났다. 남자 자유형 400m 예선에서 실격 판정을 받았지만 이의신청이 받아들여지며 결선에 진출하게 됐다는 소식이다.

박태환은 28일(한국시간) 영국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예선 3조에서 부정출발을 이유로 실격 판정을 받았다.

막판 스퍼트를 펼치며 3분 46초 68의 기록으로 1위로 들어왔다. 하지만 경기 직후 전광판엔 실격을 의미하는 'DSQ'란 자막과 함께 박태환의 기록은 인정되지 않았다.

박태환은 인터뷰를 통해 "(실격된 이유는) 나도 잘 모르겠다. 코치와 한번 이야기를 나눠봐야 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상황이 달라졌다. 국제수영연맹은 박태환 측의 이의신청을 받아들여 비디오 판독 끝에 결선진출을 인정한 것으로 AP통신등 주요 언론들에게 전했다.

이로써 박태환은 8위로 결선에 올랐던 라이언 코클레인(캐나다) 대신 결선에서 레인을 배정받게 됐다. 예선 4위에 해당하는 기록으로 결선에 오른 박태환은 라이벌 쑨양과 금메달을 두고 맞대결을 펼친다.

[사진=박태환 ⓒ Gettyimages/멀티비츠]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